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스카우트 빌딩 꼭대기 옥상정원에는 10만 마리의 꿀벌이 살고 있다. 이들은 드넓은 자연 대신 빌딩숲 사이를 거닐며 살아간다. 버스 정류장의 화단, 가로수에 만개한 벚꽃, 곳곳에 조성된 공원이 벌들에게 먹이를 제공하고, 벌들은 다시 생태계의 번식을 돕는다. 도시양봉 ...
어느 순간 우리 주변에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매일 달라지는 동물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은 과학을 철학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우리는 과학과 동물의 관계를 이야기할 때 여전히 실험동물인 쥐부터 떠올리곤 합니다. 과학지식은 실험동물을 ...
아침인지 밤인지 알 수 없었다. 물론 시계도 없다. 시간이 며칠이 지났는지도 알 수 없었다. 손을 뻗어 창문 하나 없는 매끄러운 벽면을 쓸어내렸다. 서늘했다. 잠깐 벽면을 만지다가 다시 천장으로 시선을 돌렸다. 5년 동안 써서 삐거덕거리던 매트리스와는 달랐다. 그러고 보니까 매트리스 새로 ...
“세상은 바뀌었고, 퍼(Fur·모피)의 역사는 끝나고 있습니다.”세계적인 패션 잡지 가 ‘Fur Free’(퍼 프리)를 선언했습니다. 퍼 프리란 모피 사용에 반대한다는 의미예요. 앞으로 잡지, 웹사이트, SNS 등을 포함해 가 운영하는 모든 매체에서 모피를 홍보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
사람마다 향수는 다른 의미를 지닐 테지만, 누구나 좋아하고 꿈꾸던 향기가 있다. 머릿속에만 머물던 향기를 구체화해 하나의 용기 안에 담아낸 향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누군가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누군가에겐 매력을 더해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인간에 ...
지난해 1년 간 ‘야생동물과 사람이 두 번 만났을 때’ 연재 기사로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 구조된 십수 마리 동물들의 이야기를 살펴봤다. 야생동물은 유리창과 충돌하고, 불법적으로 포획되고, 덫에 걸리고, 낚싯줄에 얽매이고, 어미를 잃었다. 하지만 이야기 속 야생동물의 사연이 전부가 아 ...
지난해 12월 26일, 사회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 교수가 9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윌슨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40년 넘게 교수로 재직하며 평생을 사회생물학 연구에 전념했습니다. 윌슨 교수는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바탕으로 사회생물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습니다. 그 ...
의무를 넘어 이제는 일상이 된 사회적 거리두기. 알고보니 꿀벌은 오래전부터 해왔대! 거리두기 대선배인 꿀벌에게 거리두기 꿀팁을 배우러 과학마녀 일리가 다녀왔어! 반갑습니다. 소개를 부탁해요!안녕하세요, 저는 어른 꿀벌입니다. 지금 벌집 안에 애벌레들이 자고 있어서 조심조심 나왔어 ...
여러분은 화가 나면 어떻게 화를 푸나요? 문어는 물건을 던집니다. 호주 시드니대학교의 피터 고프리-스미스 교수팀이 관찰한 결과입니다.호주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저비스만에는 문어의 집단 서식지가 있습니다. 문어는 대개 홀로 생활하는데, 이곳의 문어들은 함께 모여 생활하면 ...
올해부터 9기 지사탐에 원데이 미션이 생겼어요. 개미를 닮은 목요일에는 개미 기록을 꼭 올리는 거예요. 원데이 미션 ‘목요일엔 개미를!’을 맡고 있는 이화여자대학교 동물의사소통실험실 조명동 연구원을 소개합니다. 조명동 연구원님은 도시화 정도에 따른 개미의 변화를 연구하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