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트와이스 팬 사인회 갈 건데, 사인 받아오고 코사인도 부탁할까요?” 잠깐 사이에 이공계 출신인 기자마저도 ‘이과 망했으면’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공계 개그’가 난무했다. 세미나룸에 모인 학생들은 박장대소했다. 농담마저도 수학과 물리로 점철된, 수학과 물리 없이는 못 ...
2006년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수학자대회에서 한 수학자가 “문제를 풀었으면 됐지 상은 필요 없다”며 필즈상 수상을 거부했습니다. 수학계 노벨상이라 불릴 정도로 권위 있는 필즈상을 말이죠. 바로 그 수학자는 그리고리 페렐만입니다. 페렐만은 1966년 6월 13일, 당시 소련이었던 레닌그라드(지 ...
100년 전만 해도 예술이란 예술가의 손을 거쳐 만들어야 한다는 암묵적인 법칙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술은 대상을 만드는 게 아니라 개념을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예술적이지 않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시중에 파는 변기통을 두고 예술이라 말하는 ...
20세기를 대표하는 수학자 중 한 명인 마이클 아티야가 2019년 1월 11일,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2018년 9월, 세계 7대 수학 난제 중 하나인 ‘리만 가설’을 증명했다고 주장한 지 4개월 만입니다. 기하학과 수리물리학에 많은 업적을 남긴 아티야는 공간의 특성을 표현하는 ‘K-이론’을 발 ...
필즈상 시상식은 세계수학자대회 개막식에서 열립니다. 그런데 이때 필즈상만 주는 건 아닙니다. 정보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젊은 수학자에게 주는 상부터 노벨상과 같은 공로상까지 수학자들의 축제를 기념하기 위한 각종 시상식과 다채로운 강연이 이어집니다. 2018 브라질 수학자대회 ...
편집자 주2018년 8월 1일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세계수학자대회 개막식에서 만 40세 미만의 젊은 수학자가 받을 수 있는 최고 영예, 필즈상 수상자가 정해 집니다. 올해는 누가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될까요? 7개월간 필즈상 후보자 10명을 뽑아 소개합니다. 미분기하학 분야에서 필즈상 수 ...
광화문 촛불집회를 높은 건물 위에서 바라본다고 생각해 보자. 시위가 무르익어 촛불 파도타기를 하려고 한다. 사회자가 “출발!”이라고 외치면 촛불을 든 개인들은 모두 앞 사람의 행동을 유심히 보면서 자신이 언제 촛불을 올려야 할지 시점을 잰다. 각 개인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있다는 뜻이 ...
“두 직선이 구부러지는 공간, 곡면에 두면 돼요.”“구부러진 곡면?”유클리드 공준은 구부러지지 않은 평평한 면이나 공간에서만 성립했다. 곡면에서 유클리드의 다른 공준은 여전히 성립하지만, 다섯 번째 평행선 공준이 성립하지 않았던 것이다.“ 많은 수학자가 유클리드 아저씨의 공준을 증 ...
수학을 공부하다 보면 가장 짧은 길이의 선을 구하는 문제를 종종 접하게 된다. 이는 최단 거리를 구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중간에 어떠한 장애물도 없을때 집에서 학교까지 갈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은 어떤 모양일지 구하는 문제가 그 예다. 답은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듯이 곧은 선이다.최단 거 ...
어떤 호주의 원주민 부족은 숫자를 셀 수 있는 단어가 세 개뿐이다. 하나, 둘, 그리고 많이. 그들이 사용하는 단어 ‘많이’는 ‘머리카락’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단다. 이 부족이 숫자를 세 개밖에 쓰지 않는다고 해서 세상에 단 세 개의 숫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당장 눈앞에만 해도 손가락 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