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 화 지푸라기 공으로 만든 해와 달지오와 공주가 저잣거리 입새에 닿을 무렵, 이미 해는 중천에 솟아 있었다. 북적거리는 사람들로 저잣거리는 술렁술렁했다.오랜만에 보는 풍경이 지오는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둥그런 초가지붕도 반갑고, 좁다란 골목길은 옛 친구라도 만난 듯 정겨웠다. ...
빰빠빠 빰빠빰~! 기상, 기상! 모두 일어나! 비상 상황이 발생했어. 석유가 흘러나와 바다와 해안을 오염시킨 사고가 또 일어났단 말이야!아…, 2년 반 전 서해안에서 일어난 ‘허베이스피리트 호’ 사고 때 큰 피해를 입었던 굴 가족이 가장 먼저 껍질을 닫아 버렸구나. 상괭이와 논병아리, 불가사리 ...
오랜 인류의 역사 속에는 수많은 문명이 탄생하고 사라졌어. 문명의 지도자들은 백성을 잘 다스리기 위해 해와 달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땅을 나누기 위해 기하학을 발전시켰지. 이들의 흔적은 문화유산 속에 잘 남아 있어.수학으로 세운 대피라미드 세계로 가는 수학여행의 첫 번째 도착지는 이 ...
‘밤 까먹은 자리는 있어도 소 잡아먹은 자리는 없다.’소 한 마리를 잡으면 고기에, 내장에, 뼈까지 우려내 모든 부위를 남김없이 먹는다.실제로 우리나라만큼 쇠고기로 요리한 음식이 다양한 나라도 없다. ‘소머리국밥’부터 ‘꼬리곰탕’까지.기축년(己丑年) 소의 해를 맞아 부위별로 다른 쇠 ...
패션업계에 ‘녹색 바람’이 불고 있다.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기농 목화나 옥수수, 콩 같은 천연재료로 만든 옷이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떠오른 것. 패션 리더들이여, 자연을 입어라!3100% 유기농 면으로 만든 청바지, 쐐기풀로 만든 앞치마, 대나무 섬유로 만든 재킷에 옥수수로 ...
“으악! 이건 말도 안 돼!”바닷가를 뒤흔드는 날카로운 비명 소리!괴물이라도 나타난 걸까? 한가롭게 바다에서 낚시를 즐기던 닥터고글은 초긴장 상태 돌입!“오~ 나의 사랑! 우리의 사랑에 하늘이 감동한 것이므니다!”아니, 이건 또 웬 닭살스런 사랑 고백? 닥터고글, 아무래도 이번 사건은 정말 ...
15.....래빗과의 만남은 그것으로 끝이라고 생각했다.래빗은 아내인 로즈에게조차 자신의 증상을 설명하지 않았던 것이다. 대통령 부부의 금슬에 문제가 있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 하여튼 로즈의 머리카락을 한 움큼이나 뽑았으니 내가 대통령 서재를 방문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차라리 홀가분했 ...
미술 시간, 한 어린이가 스케치북에 수십 개의 동그라미를 그리고 있다. 크기는 제각각 다르지만 모양은 모두 같다. 이게 과연 그림일까. 시간이 지나자 동그라미는 엄마의 얼굴로, 방긋 웃는 꽃으로, 꿀꿀대는 돼지로도 되살아났다. 스케치북은 순식간에 왁자지껄해졌다.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 ...
올 7월 9일로 탄생 150주년을 맞는 ‘세기의 발명가’ 니콜라 테슬라의 연고지를 두고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가 실랑이를 벌였다. 테슬라가 태어난 곳은 크로아티아지만, 조상을 따져보면 세르비아 사람인 까닭에 양국에서 연고권을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이 논란으로 양국이 내분을 앓을 것 같지 ...
외딴 시골에서 쏟아질 듯 반짝이는 별들을 본 적이 있는가. 이렇게 많던 별들도 도시에서는 어디론가 사라진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신화가 깃든 별자리는 오히려 도시하늘에서 더 잘 그려볼 수 있다.만물이 생동하는 봄철 밤하늘로 별자리여행을 떠나보자.붉게 달아오른 태양이 서쪽 지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