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기는 입자를 빠르게 가속해 충돌시키는 장치다. 간단해 보이는 기능이다. 하지만 무시할 수 없다. 지금까지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연구 중 20% 가까이가 가속기에서 나왔다. 입자가 충돌하며 새로운 입자가 발견되거나, 우주 초기 모습을 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금 가속기의 세대 ...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던 박정희 정부는 미국에서 활동하던 세계 최고의 핵물리학자 이휘소 교수에게 협력을 요청했다. 이휘소는 이에 협력하다 미국 정보기관에 의해 암살당했다….” 이휘소 하면 떠오르는 이 이야기는 진짜일까? 그가 조금 더 오래 살았더라면 정말 노벨상을 탔을까? 핵물 ...
말기암으로 살 날이 수 개월 남은 어머니를 보며 마음 졸이던 아들이 있었다. 그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자신이 연구하던 입자 가속기로 어머니의 암세포에 ‘입자의 탄환’을 쐈다. 희망은 다행히 적중했다. 어머니는 16년을 더 살다 떠났다. 아들의 이름은 어니스트 로런스. 사이클 ...
라온. ‘즐거운’이란 뜻의 순우리말이다. 그리고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연구소에서 건설 중인 한국형 중이온가속기의 이름이기도 하다. 중이온가속기는 ‘기초과학의 열쇠’라고 불리는 장치다. 가속기의 기능은 간단하다. 입자를 빠르게 가속한 뒤 충돌시키는 것이다. 가속하는 ...
지난 이그노벨상 연재 첫 화는 잘 읽으셨는지? 연초부터 난데없는 똥오줌 이야기가 꺼림칙했을 독자들을 위해 이번에는 여러분의 입맛을 돌아오게 할 이그노벨 수상 연구를 모았다. 수많은 연구자가 더 맛있는 한 끼를 찾아 연구했고, 그중 몇몇은 이그노벨상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자, 시리 ...
▲양자전송으로 순간이동을 할 수 없다면, 과학자들은 왜 양자전송에 관심이 많을까? 양자전송의 첫 단계인 양자얽힘을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양자전송은 아마도 ‘우리가 실험으로 구현할 수 있는 순간이동과 가장 비슷한 기술’일 것이다. 현재 실험실에서 이뤄지는 양자전송은 한 입자가 가진 ...
※편집자주. 이그노벨상. 괴짜들의 노벨상이라 불리며 “다시 할 수도 없고 다시 해서도 안되는 업적”에 수여되는 상으로불립니다.매년듣기만해도웃음이터져나오는연구약10개에수여되고있죠.하지만실은 웃음 너머로 과학의 본성에 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연구들을 조명하는 상이기도 ...
아침에 눈을 뜬 당신, 기분이 묘하게 상쾌하다. 창밖에선 새 소리가 들리고 왠지 방이 밝다. 앗차, 늦잠을 잤나 보다. “순간이동이라도 하고 싶다”라고 혼잣말하며 눈을 질끈 감는다. 이 순간 누군가 당신에게 정말로순간이동을할수있는 티켓을 건넨다면 어떨까. 눈 앞에 펼쳐진 티켓 세 장 중 하 ...
➋물리학상 올해 노벨 물리학상 첫 번째 수상자 존 클라우저는 벨의 생각이 맞는지 확인하는 실험을 구현했습니다. 그 결과 양자역학의 설명이 옳다고 주장했죠. 하지만 사람들은 이 실험 과정에 여러 가지 허점을 지적했어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알랭 아스페, 안톤 차일링거 등 과학자들이 실험 ...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그런데 양자 세계에서는 두 메뉴가 결정되지 않다가, 확인하는 순간 짜장면 또는 짬뽕으로 정해집니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알쏭달쏭하기만 한 양자역학의 세계를 실험적으로 증명한 세 명의 과학자들에게 돌아갔습니다. 먼저 양자역학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