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면 복이 와요~바이오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 일반부김미정(기초과학연구원) 투과전자현미경돼지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절로 복이 들어올 것 같다. 막걸리를 한 잔 걸친 듯 얼굴도 불그스레하다. 주위에는 반짝반짝 별도 떠 있어 돼지가 초롱초롱한 눈으로 밤하늘의 은하수를 바라 ...
밍글라바~. 황금의 땅 미얀마 여행에 초대합니다.미얀마는 군사독재 때문에 오랫동안 외부 세계와 단절된 채 자신들만의 문화와 전통을 간직하며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최근 미얀마에도 개방의 바람이 불면서 다른 나라와 점점 더 많이 교류하고 있습니다.쉐다곤 파고다★의 76캐럿 다이아몬드비 ...
'프랑스에 파브르 곤충기가 있다면, 한국에는 정부희 곤충기가 있다.’ 정부희 고려대 한국곤충연구소 박사가 버릇처럼 하는 이야기다. 그녀는 2010년 ‘곤충의 밥상’을 시작으로 매년 곤충기를 펴내고 있다. 현재 5권까지 나왔다. 파브르가 곤충기를 집필한 것보다 두 배는 빠른 속도다. 심지어 수 ...
대학교를 다닐 때 ‘미분방정식’이라는 과목을 들은 적이 있다. 강의에서 썼던 책에서 저자가 생활 속의 현상을 통해 수학을 배우면 효과가 좋다는 말을 듣고는 여러 가지 실용적인 소재들을 소개하곤 했다. “시계 추 끝에 달린 움직이는 진자들이 시간에 따라 복잡한(정말로 복잡했다!) 함수의 ...
수렵과 채집으로 생활하는 부족 중 하나로 알려진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하드자 부족. 그들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발자국은 들쑥날쑥 불규칙해 보이지만, 최근 미국의 인류학자들은 이들의 움직임에 ‘수학’이 있음을 발견했다. 정말 걸음걸이에도 수학이 있는 걸까?불규칙한 걸음걸이, ‘랜덤 워 ...
은행 금고 안에서 한 송이 장미꽃과 함께 발견된 K의 쪽지. 이번에도 암호다. ‘JXJMMCFCBDL’. K가 남긴 이 암호는 무슨 뜻일까.3시간 전, 소마의 첫 출근“안녕하세요, 윤소마입니다.”2014년 1월 6일 9시. 지난주 서울에서부터 부산까지 이뤄진 숨가쁜 면접을 통과한 소마가 드디어 특수부서로 첫 출근을 ...
혁명군들이 쌓아놓은 의자와 탁자와 온갖 집기들은 정부군의 총탄 앞에 무력했다. 귀족 집안 출신으로 혁명군의 최전선에 선 젊은이들은 총을 잡고 있기는 했다. 하지만 그들에게 총은 사냥용이었을 뿐, 훈련을 받은 군인들에 비해 사격 실력은 형편없었다.사실 그들이 손에 쥔 총은 살상용이 아니 ...
1974년 인천 부평에서 서울역으로 가는 열차 안에서 앳된 얼굴의 한 청년이 고민에 빠진 모습으로 서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학창시절 그렇게도 열심히 했던 운동도 그만 둬서 몸무게도 10kg이나 늘었다. 발 끝을 쳐다보면서 집과 직장을 왔다갔다하는 시계추 같은 일상에 대 ...
초원의 늦여름은 풍요로웠다. 멀리서 내려다보면 시선이 머물 곳이라고는 아무 데도 없는 가난한 초원이었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초원 안에 몸을 맡기면 하루에 한 뼘씩 쉬지 않고 자라나는 대지의 풍요로움에 이내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 풍요를 먹고 통통하게 살이 오른 양과 염소, 야크와 말, 그 ...
아~, 리만가설이라는 녀석은 정말 모르겠어. 나, 존 내쉬가 수년째 매달렸는데도 이거 풀다가 돌아버릴 지경이라구. 하지만 절대 포기 할 수 없어! 이것만 증명하면 소수의 비밀을 모두 파헤칠 수 있거든. 악마여! 리만가설을 증명하게 해 준다면 기꺼이 내 영혼을 내놓을 테니, 제게 증명의 기쁨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