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인 1986년 4월 26일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사고는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7000명이 넘는 사람이 죽고 반경 30km가 죽음의 땅으로 변했다. 하지만 충격은 오래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그 이후로도 십수 년 동안 체르노빌에 남은 원전을 그대로 운영했다. 5년 전부터는 원전을 관광지로 ...
나이를 먹어가면서 종종 옹고집 노인이 되거나 혹은 스크루지 영감처럼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사람들이 있다. 젊을 때는 별로 그렇지 않았는데, 점차 거만해지거나 혹은 무례해져서 주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람도 있다. ‘노망 난 것 아니냐’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편견에 가득 찬 악 ...
‘땅공회항’ 사건으로 온 나라가 시끌벅적하다. 전에도 ‘라면상무’, ‘남양유업 대리점’ 사건 같은 ‘갑질’이 국민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정말로 큰 문제는 갑질이 대중화돼 있다는 것이다. 대기업 회장의 딸이 아닌 평범한 사람도 상대가 자기보다 만만해보이면 갑질을 한다. 마트와 백화점 ...
롤리팝, 매직홀, 크리스탈폰…. 기억이 나는 이름이 있을까.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 대한민국을 풍미했던 피처폰의 애칭이다. 기능은 요즘 쓰는 스마트폰에 비하기 힘들지만 배터리만큼은 한 번 충전하면 2박 3일은 걱정이 없었다. 당시 쓰던 배터리의 용량은 800~1000mAh(밀리암페어아워) 정도. 그럼 충 ...
제1, 2차 세계대전, 베트남 전쟁, 알제리 전쟁 등 전쟁 중에 수학자들을 봤다는 증언이 줄을 이었다. 으레 수학자라고 하면 정치, 사회, 경제에는 관심이 없고 연구실에 콕 틀어박혀 연구만 할 것 같은데, 어째서 전쟁터에 나간 것일까?한국 전쟁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6월, 전쟁의 한복판에 ...
이야기 속에서 가장 오래된 뱀은 무엇일까. 아담과 이브에게 선악과를 먹게 해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게 만든 뱀이 아닐까. 그렇다면 뱀의 캐릭터는 원래부터 남을 해하는 것일 테다. 또다른 의문은 뱀은 처음부터 다리가 없었을까라는 것. 몸보다 훨씬 두꺼운 먹이를 어떻게 한입에 삼키고 소화할 ...
“‘기계가 생각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고려해 볼 것을 제안한다.”앨런 튜링이 1950년에 발표한 ‘계산하는 기계와 지성’이라는 유명한 논문은 이 문장으로 시작한다. 본격적으로 인공지능이라는 화두를 던진 것이다. 지성을 판단하는 척도로 잘 알려진 ‘튜링 테스트’ 또한 이 논문에 ...
탁구는 나무로 만든 직사각형 테이블 위에 네트를 설치하고, 공을 라켓으로 쳐 승부를 겨루는 게임이다. 여기 이 공 하나에 두 나라의 자존심을 걸고 오직 ‘금메달’을 위해 하나가 된 이들을 소개한 영화가 있다.영화 는 연습 방식, 생활 방식, 말투까지 전혀 다른 남북 선수들이, 남북 분 ...
[달빛 아래 펼쳐진 오로라겨울에는 몇 m 두께의 얼음이 덮여있는 호수이지만 여름 한철은 이렇게 맑은 물 위로 오로라의 반영을 볼 수 있다. 9월 말이 되면 벌써 얼음이 얼기 시작하고, 11월 말이 되면 차가 지나가도 될 정도로 두껍게 얼음이 언다. 이 사진을 촬영하던 날, 물 위로 수달 같은 동물이 ...
크리스마스를 맞아 그동안 좋아했던 나예림 양에게 감동 이벤트와 함께 고백하기로 마음 먹은 손재주군. 어떤 이벤트를 할까 고민하다가 요즘 영국에서 남학생들 사이에 뜨개질 동아리가 열풍이라는 기사를 본다. 한 번도 뜨개질을 해 본 적은 없지만, 평소 손재주 좋다는 소리를 들어오던 터라 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