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이 DNA 이중나선 구조를 발표한 지 60주년을 맞은 2013년 4월 25일입니다. 여러분이 계시는 이곳은 ‘섭섭박사 DNA 연구소’입니다. 현재 DNA 연구가 어디까지 왔고, 유전자 기술이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꾸민 곳입니다. 이번 미션은 연구 ...
“너는 네안데르탈인이야!”만약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우선 네안데르탈인에 대해 잘 몰라 칭찬인지 흉인지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네안데르탈인은 유럽 대륙에서 약 50만 년 전부터 2~3만 년 전까지 살던 친척 인류입니다. 먼 아시아에서 나고 자란 ...
2돼지는 사람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동물이다. 일단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버리는 부분이 없다. 그런 돼지에 대한 유전정보를 완벽하게 해독한 연구가 지난해 과학학술지 네이처 11월 15일자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돼지의 유전자를 해독한 곳은 한국을 포함한 8개국의 과학자들이 모인 ‘돼 ...
“낯을 가리고 수줍음이 많은 쥐도 있나요? 제가 그렇거든요.”지난 9월 23~27일 제주 서귀포 칼 호텔에서는 쥐 연구분야의 대표 학회인 다산 학회와 국제마우스표현형분석 컨소시움(IMPC) 학회가 연달아 열렸다. 다산 학회 마지막 날인 9월 25일 아침, 행사장에서 신희섭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 및 사 ...
안녕하세요. 한국 독자여러분! 저는 동남아시아 뉴기니아의 밀림 속에 사는 개구리입니다. 3월 5일이 경칩(驚蟄)이라 이렇게 한국에 초대돼 왔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늘 여름 날씨라 개구리가 동면을 마치고 깨어난다는 절기인 경칩을 실감하지 못했는데 막상 한국에 와보니 당장 저도 동면에 들어 ...
휴일이던 10월 2일 오전, ‘미토콘드리아 이브’ 연구로 유명한 레베카 칸 미국 하와이대 교수가 한국에 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미토콘드리아 이브는 20만 년 전 아프리카에 살았다는 최초의 인류에 붙은 별명. 모계로 유전되는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를 분석해 ‘족보’를 밝혔기 때문에 이브라고 이 ...
그동안 세계 학술권에서 변방으로 경시돼 왔던 아시아 대학들이 최근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 아래 국제 감각을 높여나가고 있는 아시아 대학들은 미래 과학기술을 이끌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 이공계 대학이 뜨고 있다. 경제 발전의 혜택과 정부의 전 ...
사람의 유전체(게놈)를 분석해 수만~수십만 년 전 인류의 인구 변화를 분석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이 연구에 한국인의 게놈이 사용돼 한국인이 다른 지역의 인류와 언제 갈라졌는지도 밝혀졌다.영국 웰컴재단 생어연구소 리처드 더빈 박사팀은 중국인과 한국인, 유럽인, 서아프리카 요루바 족 등 7 ...
생화학분자생물학회는 5월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생명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과학나눔 강연회를 열었다. 강사는 1988년 노벨상 수상자인 로버트 후버 막스플랑크연구소 명예소장과 서정선 서울대 의대 교수다. 두 거장의 연구 이야기를 듣고 학생들이 질문하는 자리도 마련됐다.“유전 ...
살금살금, 동굴 밖으로 나갑니다. 무서운 검치호랑이가 저를 따라오지는 않을 거예요. 이런 한낮에 동굴 밖을 돌아다니는 짐승은 많지 않거든요.아, 제 소개부터 할게요. 우리는 언어가 없으니 이름도 당연히 없지만, 편의상 저를 ‘네안’이라고 불러 주세요. 네,네안데르탈인의 그 네안이에요.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