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열대야로 잠들기 어려울 때는 밖에 나와 밤하늘을 보며 더위를 식혀보자. 머리 위에는 백조자리, 거문고자리, 독수리자리가 팥빙수 속 얼음알갱이처럼 밝게 빛나고, 남쪽 하늘에는 전갈자리와 궁수자리가 은하수의 시원한 물줄기에 둥실 떠 있다.북쪽 하늘은 어떤가. ...
5월, 봄철 별자리가 머리 위에서 빛나는 계절이다. 남서쪽 지평선너머로 사라지는 은하수 끝에는 시리우스가 마지막 빛을 뿜는다. 그 아래 고물자리를 보고 싶지만 지평선이 가로막고 있기 때문에 반 밖에 볼 수 없다. 오스트레일리아 같은 남반구로 가야만 제대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고물자리에 있 ...
밤하늘에도 서서히 봄이 찾아온다. 하지만 지나간 겨울을 아쉬워하듯 해가 진 서쪽하늘에는 유난히 1등성이 많은 겨울철 별자리가 여전히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서쪽하늘 정중앙, 오리온자리 약간 북쪽에 밝은 별 2개가 사이좋게 떠 있다. 쌍둥이자리 카스토르와 폴룩스다.형과 아우 이름 바뀐 사 ...
1997년 개봉해 인기를 모았던 영화 ‘맨인블랙’에는 ‘오리온’이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나온다. 이 고양이는 목에 ‘오리온 벨트’를 걸고 있는데, 여기에 우리 은하계가 들어있는 작은 방울이 달려있다. 황당한 설정이지만 오리온자리에는 예로부터 특별한 전설이 많이 전해 내려온다. 오리온자 ...
수놓는 별들 중 주황색 별 하나가 반짝인다. 황소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인 알데바란이다. 겉보기등급 0.9 등급의 알데바란은 하늘의 별 중에서 13번째,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별 중에서 9번째로 밝은 별이다.별들의 지도자 알데바란알데바란은 아라비아어로 ‘뒤따라오는 자’라는 뜻이다. ...
천체망원경의 성능은 렌즈의 지름, 즉 구경으로 결정된다. 하지만 커다란 망원경만이 천문학을 발전시킨 것은 아니다. 망원경에 보이는 현상의 이면까지 꿰뚫어 보거나 근시였지만 망원경의 성능까지 검증한 사람도 있다.17세기에 멀리 있는 물체를 가깝게 보여주는 망원경이 발명된 뒤 천문학에는 ...
허블은 대부분의 천문학 관찰을 윌슨산천문대에서 수행했다. 1919년 허블이 처음 그곳에 왔을 때 마침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망원경인 지름 100인치(약 2.5m)짜리 반사경이 달린 후커망원경이 설치돼 있었다. 이후 그는 이 망원경으로 우리 은하 밖 우주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어내게 된다.당시 천문학 ...
하늘에는 밝은 별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도심에서 쉽게 눈에 띄는 별은 몇 개 되지 않는다. 그나마 그중 상당수는 엄밀히 말하면 별이 아닌 행성이다. 지금 집앞으로 나가 하늘을 쳐다보라. 밝은 별 하나가 반짝거리고 있을 것이다. 바로 목성이다.일년마다 파트너 바꿔목성은 태양계에서 ...
맑고 투명한 가을의 밤하늘. 이곳에는 눈으로 볼 수 있는 3대 육안성단의 하나인 페르세우스 운동성단이 있다. 메두사의 목을 단칼에 벤 그리스 신화의 용사, 페르세우스가 별이 돼있는 자리를 찾아가 10월 밤하늘의 주인공 ‘페르세우스 운동성단’을 만나보자.눈으로 볼 수 있는 3대 성단성단은 ...
지난 7월 1일 제28차 세계유산위원회는 북한과 중국에 있는 고구려의 유산을 각각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고구려 문화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많다. 고구려 유산의 대부분이 오늘날 중국에 있기 때문이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북한 내 고구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