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맨틀 하부에는 ‘대규모 저속 지역(LLVPs Large low-shear-velocity provinces)’이라는 구조가 있다. 주변 맨틀보다 밀도가 더 높아서 지진파가 느리게 전달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1980년대 지진파 탐사로 발견됐는데, 아프리카와 태평양 지하에 각각 한 덩어리가 존재한다. 너비 3000km, 높이는 ...
11월 2일,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 첸위안 박사팀은 지구의 맨틀에 45억 년 전 지구와 충돌해 달을 만든 원시행성 테이아의 잔해가 남아 있다고 발표했어요. 연구팀은 지구와 테이아의 충돌이 지구 내부에 흔적을 남겼을 거라 가정하고 컴퓨터 모의실험을 진행했어요. 모의실험 결과 테이아의 잔 ...
\SF스토리 공모전 총 36편의 수상작 중 과학동아 특별상을 수상한 소설을 지면으로 소개합니다 “기어 1단에서 현재 시속 120km.” 타는 듯이 목이 마르다.“기어 2단. 클러치 타이밍이 완벽했습니다.” 속도라는 건 빠르면 빠를수록 더 목이 마르다. 마치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표류자가 목이 마르다고 ...
2015년 1월 20일,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은 한 해를 여는 국정연설인 ‘연두교서’를 통해 정밀의학의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인간 유전체 프로젝트(HGP)로 밝혀진 유전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밀 진단과 치료를 하는 새로운 의료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뜻이었다. HGP는 생물학을 넘어 의 ...
잠깐, 글을 시작하기 전에 질문 하나. 지구상에 나타났던 가장 큰 동물은 뭘까? 긴 목을 휘두르는 용각류 공룡? 바다괴물 ‘크라켄’을 닮은 대왕오징어? 정답은 대왕고래(흰긴수염고래)다. 현재까지 측정된 최대 기록은길이 27.6m에 체중 약 190t(톤). 45억 년 기나긴 지구의 역사 속에서 지금껏 출현한 ...
식사를 마친 섭섭박사님이 식탁 위에 놓인 이쑤시개 통을 발견하곤 하나를 뽑아 들었어요. 잇새를 쑤시려나 했는데, 이쑤시개는 균형 잡기의 달인(?)이라며 갑자기 컵과 숟가락을 가져왔지요. 섭섭박사님은 대체 무얼 보여주시려는 걸까요? 왜 이런 일이?→결과 : 이쑤시개 한쪽 끝이 사라져도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뒤를 이은 천재 과학자들에게만 수여한다는ㅋ아인슈타인 메달이 지난 6월 한국 들어왔다는 소식에, 기자는 대전에 있는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 한국형 전파망원경 간섭계(KVN) 관측실로 한 달음에 달려갔다. 메달이 한국에 오게 된 이유를 취재하기 위해(사실 그보다는 아 ...
최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아주 멋진 사진을 새로 공개했다. 바로 막대 나선은하 NGC 5068의 중심부 모습이다. 천문학자들은 제임스 웹을 비롯해 허블 우주망원경, VLT, ALMA 등 다양한 파장대의 망원경을 총동원해 우리 은하 주변의 가까운 은하들을 세밀히 관측하는 대규모 관측 프로젝트를 진행 ...
[지구 속 구조, 열어서 자세히 살펴보자] 약 45억 년 전, 원시 태양 주위를 돌던 암석 덩어리가 뭉쳐 지구가 만들어졌다. 뜨거운 상태로 녹아있던 원시 지구에서 무거운 금속 원소는 깊은 중심으로 가라앉아 금속성 핵을 만들었고, 상대적으로 가벼운 규소 광물은 위로 떠 올라 지각과 맨틀을 이뤘다. ...
오늘날 기계와 의사소통하는 방법은 퍽 쉽다.“노래를 틀어달라”고 말하면 인공지능이 통역해준다.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면 컴퓨터에 ‘편지’를 쓸 수도 있다. 그런데 편지를 채울 글과 규칙이 개발되기 전에는 컴퓨터의 언어인 0과 1을 읽고 쓸 수 있어야 했다. 두 개의 신호는 전선을 바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