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여년이 지난 오늘에 와서도 글자 한자한자를 보면 그다지 예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가독성(可讀性)이 뛰어나 연구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 된장국과 같이 늘먹어도 구수한 맛을 풍기고 있는 서체라고나 할까.필자가 활자를 만드는 일에 뛰어든 지는 부산피난시절부터 였으니까 ...
직접 실험 결과로도 국내에서 증명된 바 있다. 단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은 가독성의 또 하나의 측면, 즉 심리적인 면에 있다. 사람들이 늘상 대해 왔던 한글의 꼴과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나 습관이란 반복에 기인한다. 생리적으로 우수한 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반복되면, 그렇지 못한 것의 반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