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료실을 벗어나 정부, 산업 현장, 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의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 중 제약의사는 신약 개발 전략을 세우고 임상시험을 주관하며 의사와 환자, 그리고 언론과 정책 입안자에게 약의 효과와 안정성 등의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사람입니다. 신약개발을 비롯한 바이오산업이 미래 주요 산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외 제약사들이 신약개발 등 연구개발과 과학적 마케팅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향후 제약의사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의학이나 치의학을 전공하면 의사가 되거나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다른 분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의사는 크게 임상과 기초로 나눌 수 있는데, 환자를 직접 진료 하느냐와 안하느냐의 차이죠. 임상의사가 되면 교수나 개원의, 페이 닥터를 할 수 있습니다. 기초의사가 되면 대학에서 교수로서 학생을 가르치거나 연구를 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의사들 사이의 경쟁도 치열해져서 다른 분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건복지부 등의 공무원, 화장품·화학·제약회사 등의 연구원이나 마케터, 그리고 세계보건기구(WHO) 같은 비정부기구로 진출하기도 합니다. 의사자격증을 취득한 뒤 로펌에 들어가 의료 관련 변호사가 되거나 미디어 회사에서 전문기자로 일하는 경우도 많아지는 추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