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고등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쯤이면 3차원 시뮬레이션 설계전문가인 BIM(Building Information Management, 건설정보모델링) 디자이너가 괜찮은 직업으로 떠오를 것입니다. BIM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설계 과정에서 적합성을 살피고 시공 과정에서 일어나는 문제나 이상 여부를 점검하는 일을 합니다. 기존 2차원 설계를 3차원 설계로 한 차원 격상시키고 건설 전 단계의 정보를 통합 관리하기 때문에 설계품질 향상, 예산절감, 녹색건설 실현 등에 효과적입니다. IT에 능숙한 건축 전공자들이 주로 이 분야에 진출하고 있으며 향후 건설업체 등 BIM을 활용하는 기관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직업 전망이 밝습니다.
똑같이 건설환경공학을 전공하더라도 세부분야를 어디로 택하느냐에 따라 대우가 달라집니다. 가장 연봉이 높은 곳은 실제 공사를 실시하는 대기업 건설사입니다. 시공사라고도 하지요. 대졸 초임이 5000만 원이 넘는 곳도 있을 정도로 높은 수준입니다. 유지·보수·정비까지 맡는 EPC회사(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나 엔지니어링 회사는 그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환경공학을 전공했다면 대기업 건설사 또는 엔지니어링사 환경사업분야나 관련 공기업으로 진출하는 것이 가장 대우가 좋습니다. 부동산 개발사업의 기획단계부터 분양업무까지 전체운영을 맡는 시행사는 상대적으로 처우가 낮은 수준입니다. 건축사사무소도 규모가 큰 회사를 제외한 소규모 회사들은 대우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