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 사는 생물 중 달팽이 만큼 느린 놈도 드물다. 가장 빠르다는 정원달팽이의 시속이 0.0503km 정도이고 다른 달팽이들은 시속 0.0005km를 넘지 못한다. 그런데 이렇게 여유작작한 보폭을 더 늦추게 하는 인자가 최근 발견돼 동물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그것은 다름아닌 자기장이었다. 다시 말해 주변에 자기장이 형성돼 있으면 ...(계속)
글 : 동아일보사 편집부 과학동아 1991년 1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