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엽충 연구를 마음껏 하고 싶은 김공룡 박사에게 시련의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열심히 지원서와 제안서를 써냈지만, 계속해서 연구과제 선정에 탈락한다. 반면 원하는 과제를 수주하는 데 성공한 건너편 연구실은 축제 분위기. 침울한 김공룡 박사에게 ‘어쩔 수 없다’는 친구의 위로 아닌 위로 ...
“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반영해 최적의 체중관리 방안을 알려드립니다.”벤처기업 ‘제노플랜’에서 제공하는 ‘유전자 맞춤형 다이어트’의 홈페이지 홍보 문구였다. 차갑게 식었던 의지가 다시 한번 샘솟는 걸 느꼈다. 유전자라니! 주제부터 과학 기자와 꼭 맞지 않은가! 침 2mL만 있으면 나의 유 ...
이용한 임상시험이 임박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차의과학대 줄기세포치료연구소와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공동 개최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란자 박사를 비롯해 줄기세포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석학들이 모여 줄기세포 연구의 최신동향을 소개하고 미래를 전망했다. 국내도 배아줄기세포치료 임상 ...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과학과 기술의 세계에는 새로운 것과 모방, 그리고 승자와 패자가 존재한다. 새로운 기술 또는 기계를 발명하거나 발견한 사람은 손쉽게 부와 영예를 거머쥐는 경우가 많다. 마리 퀴리가 두 개의 원소에 ‘라듐’, ‘폴로늄’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프 ...
“2040년 지구는 대단히 첨단 지향적으로 변모했다. 인간의 과학기술이 상당히 발전해 모든 일을 로봇이 해주고,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 덕분에 집안에서 컴퓨터로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다. 지금과 다른 사회 시스템, 사고방식이 등장했다. 인간의 과학기술에 대한 끝없는 믿음이 그 속에 자리하고 ...
꼬마선충은 세포의 종류가 1000개가 채 안된다. 기관이 단순하고 유전자도 1만8000여개로 인간 유전자 수의 절반이다. 몸체가 투명해 현미경으로 관찰하기도 편하다. 그래서 꼬마선충은 생명과학 연구용 실험동물로 많이 쓰인다. ‘텔로미어’(염색체 말단에 존재하는 DNA 조각. 세포분열 할 때마다 텔 ...
1886년 6월 4일 유럽 벽안의 나라 프랑스는 극동의 선비나라 조선과 우호통상조약을 체결한다. 올해는 한국과 프랑스가 수교한지 120주년이 되는 해다. 그 세월만큼 한국에서 프랑스는 전혀 낯선 나라가 아니지만 우리가 프랑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알고 보면 우리 안에 녹아 있는 ...
8월 3일 오전 서울대 수의대 대형강의실은 국내외 기자들로 발붙일 틈이 없었다. 정면에는 한 과학자가 대형 스크린을 보며 자신의 연구를 설명하고 있었다. 스크린에는 작은 개 한 마리가 앉아 있었다. 세계 최초로 개 복제에 성공한 황우석 교수였다. 복제개 탄생이 얼마나 중요하고 어려웠는지 주 ...
파리에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야. 이전만 해도 파리라고 하면 예술과 문화, 패션을 생각했어. 그런데 이번에 파리를 다녀오면서 생각이 달라졌지. 파리에서 과학의 향기에 듬뿍 빠졌던 거야. 이번에 만난 한국 아이들, 프랑스 아이들과도 모두 친한 친구가 됐지.즐거운 첨단 과학 라빌레트이번에 방 ...
곰팡이라고 하면 먼저 무엇이 떠오를까. 장마철에 벽지에 낀 까만 얼룩? 상한 빵과 음식을 뒤덮은 솜털? 발가락에 생기는 무좀? 머리에 생기는 비듬? 흔히 곰팡이를 혐오스러운 미생물로 생각한다. 특히 피부를 파고드는 무좀균은 곰팡이의 대표적인 악이다. 무좀균을 죽이기 위해 빙초산에 발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