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아침 식사와 샌드위치가 도착했습니다.”탁상용 미니 스피커에서 우나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우나의 목소리는 주파수 150Hz에서 200Hz 사이의 선명한 발음으로 형성돼 있어, 어떤 메시지를 전하든 그 내용의 전달력이 좋았다. 하지만 읽고 있는 책에 푹 빠진 선은 우나의 목소리를 인지하지 ...
어? 영준이다! ? 뿔테 안경을 살짝 올리는 저 길고 흰 손가락, 저 손 안에서 움직이는 펜들은 얼마나 좋을까! 이 쪽으로 오네. 후아후아~, 호흡을 가다듬고 이번엔 꼭 고백하고 말겠어. 그런데 벌써부터 가슴이 콩닥콩닥, 얼굴이 뜨거워져. 히잉~,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발명반 회장이면 뭘 하냐고! ...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는 복잡하게 얽힌 인간 먹이사슬을 볼 수 있다. 언뜻 보면 ‘순재’가 먹이사슬의 최고 자리를 차지한 듯 보인다. 그러나 사실 순재는 며느리 ‘해미’에게 꼼짝 못한다. 해미는 순재뿐만 아니라 남편인 ‘준하’와 시어머니인 ‘문희’까지 제압한다. 하지만 유독 ...
지난 4월 30일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 밤 늦게 귀가하는 여성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한 뒤 무참하게 살해한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검거됐다. 밝혀진 범행동기는 8백만원의 카드빚.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간다. 하지만 범죄심리학적으로는 이들의 심리상태를 밝힐 단서를 찾을 수 있다. 최근 연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