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가 로봇과 마주치면 어떤 기분일까요. 지능형로봇법 개정안이 2023년 11월 17일 시행되면서 한국에서도 ‘실외 이동로봇’을 활용해 물건을 배달하고 거리를 순찰하는 일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제 운행안전인증을 받은 자율주행 로봇에는 ‘보행자’ 지위가 부여돼요. 로봇과 나란히 신호 ...
학교 가는 길에 ‘어린이보호구역’이라고 써진 노란 표지판을 본 적 있나요? ‘스쿨존’이라고도 불리는 어린이보호구역에 가면 도로는 빨갛게 칠해져 있고, 차가 빨리 달릴 수 없게 하는 과속 방지턱도 있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어린이보호구역, 일반 도로와 뭐 ...
153cm인 기자의 키를 훌쩍 넘는 벽이 바다를 가로막고 있었다.낑낑대며 올라간 벽 너머엔 ‘물에 잠긴 도시’가 있었다.동아사이언스의 뉴미디어 채널 ‘씨즈’의 두 과학기자가 지금 이 시각에도 조금씩 침수되고 있는 도시 두 곳을 다녀왔다. 물에 잠긴 이유는 서로 달랐지만, 두 도시의 삶은 비 ...
“이건 벽 속에 있는 또 다른 벽돌일 뿐이야(All in all, it’s just another brick in the wall)” ♩♫♪♬ 멀리서 희미한 음악 소리가 들린다. 콘서트홀 밖에서 듣는 합창단 노래같기도 하고, 잠들기 전 눈을 감았을 때 옆집에서 나지막히 들리는 소리 같기도 하고. 완전히 틀린 비유는 아닐지도 모른다. 콘서 ...
입체교차로 vs 회전교차로, 당신의 선택은? 저는 세상에서 교통 체증이 가장 싫습니다. 여러분도 차가 밀리는 바람에 학교나 회사에 늦거나(접니다) 화장실에 제때 못 갈 뻔한(이것도 접니다) 적 있지 않습니까? 교통 체증으로 인한 실존적 위기를 겪고 나면 으레 다른 운전자나 도로 만든 사람을 욕 ...
8/12-001세 개의 배양통을 우주선에 싣는 데 성공했습니다. 두 개는 배터리가 망가져 전원이 꺼졌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지구의 상태를 보면 세 개가 멀쩡하다는 것만으로도 기적입니다. 보초병은 없었습니다. 보관실을 관리하는 인력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사했던 이유는, 단순히 도시와 떨어져 ...
공원에서 친구들과 한 번쯤 스케이트 보드를 타본 적 있나요?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스케이트 보딩부터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서핑과 스포츠 클라이밍이 관심을 받았습니다. 먼저 이들 종목의 특징과 경기 규칙을 알아볼까요? 스케이트 보딩 스케이트 보딩은 길이 약 80cm, 폭은 약 20cm의 스케 ...
작년 3월 25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교통안전 관련 법규로 대표되는 ‘민식이법’이 시행된 지 벌써 1년이 흘렀어요. 하지만 여전히 스쿨존 내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지요. 그래서 최근 보행자를 배려하도록 법이 강화됐어요.어떤 내용인지 살펴볼까요? 보행자 지나갑니다~. 3월 24일, 우 ...
사실 도시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회·경제적인 활동을 하는 장소야. 공원도 필요하지만, 도로나 건물 등도 도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지. 모두 함께 존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지하화 되는 도로, 살아나는 도시 공원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인 보스톤은 과거 교통정체로 악명 ...
우리나라 도로변이 어쩌다 은행나무 천국이 됐을까. 은행나무는 1980년대 말부터 본격적으로 가로수로 사랑 받기 시작했다. 도로 바로 옆에 심는 가로수의 첫 번째 조건은 일단 살아남는 것이다. 도로변은 대기가 건조하고 공기 질이 나빠 일반적으로 식물이 쉽게 죽는다. 하지만 이런 악조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