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실 용도 변경 공고문을 보자마자 책임 연구원이 내뱉은 말이다. 그의 말은 탄식보다는 일종의 상태 기술이었다. 대학원생 입장에서 말하자면 논문의 서론보다는 결론이었다. 연구실 용도 변경 공고문도 마찬가지였다. 말이 용도 변경 공고지, 변경된 연구실이 어떻게 사용될지 우리는 몰랐다. ...
0월 4일 2023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가 발표되자 한국 과학계에선 아쉬움의 탄식이 나왔다. 올해 화학상은 양자점을 발견하고 합성한 모운지 바웬디 미국 MIT 교수, 루이스 브루스 미국 컬럼비아대 명예교수, 알렉세이 아키모프 전 나노크리스탈테크놀로지(NCT) 선임연구원에게 돌아갔다. 양자점 합성은 ...
손에 쥐고서 태양 폭발이 자신의 토지에는 미치지 않기를 빌고 있었다.“아이고.”탄식이 들려왔다. 조금씩 윤곽이 드러나는 모양이었다. 수성에 토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수성의 경우에는 높은 위험성 때문에 정부에서도 매매를 법적으로 금지한 구역이었다. ...
하지 않았더라면 충돌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었다. “이런...”노이즈는 내 탄식에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물론 눈에 정확하게 보이지는 않았고, 어떤 형상으로 내게 다가왔다.“맞습니다. 그래서 저희 고객님께서 여러분들의 청소기, 아니 블랙홀과 부딪힌 겁니다. 저희 고객님이 조금만 ...
아무래도 막다른 곳인 듯하다.“이럴수가! 아무것도 없단 말인가?”왕자가실망하며 탄식한다. 티티르는 사방을 둘러보다가 무심코 천장에 새겨진 문자를 발견하고 소녀에게 보여 준다. 소녀는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으며 생각에 잠긴다. “◯◯◯◯◯는 고대어 가운데 하나인 영어로, 한때 ...
”물장구를 치는 개코 조수와 달리 억지로 끌려온 꿀록 탐정은 울상을 지으며 탄식했어요. 그때 해안가에서 구세주를 발견한 듯 꿀록 탐정은 소리쳤어요. “잠…, 잠깐만 개코! 저분은…?”그들 앞으로 낯익은 누군가가 손을 흔들며 다가오는 게 아니겠어요? 동화마을에 무슨 일이?왕자의 눈이 ...
속칭 ‘개구멍’을 지나야 동굴 속을 볼 수 있다니, 피할 도리가 없었지요. 찬 기운에 탄식이 절로 흘러나왔어요. 백번 가까이 동굴에 와 보셨다던 우경식 교수님도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눈을 질끈 감고 물웅덩이에 몸을 담갔지요. 7월 12일 있었던 팀의 찐동굴탐사! 대체 무슨 ...
판정이 내려진 상태였지만, 실낱 같은 희망으로 복구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긴 탄식을 내뱉었다.1963년 완공돼 57년간 운영된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은 지름이 305m로 완공 이후 50년 이상 ‘세계 최대 단일 전파망원경’ 자리를 지켜왔다. 비록 2016년 완공된 지름 500m의 중국 ‘FAST’에 밀리며 2위로 ...
나로호 2단의 한쪽 페어링이 분리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는 모습이 보였다. 곳곳에서 탄식이 쏟아졌다. 페어링 분리는 나로호 비행 중 가장 먼저 일어나는 이벤트다. 이륙 215.4초 후 페어링이 분리되고, 231.7초에 1단 분리, 395초에 2단 엔진(킥모터) 점화, 452.7초에 2단 엔진 연소 종료, 540초에 위성 ...
과학 - 아니, 사랑을 하필 과학과 엮겠다고? ‘에이~’. 이 책의 제목을 본 순간 짧은 탄식이 새어 나왔다. 아마 이 글을 보는 독자들의 반응도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다. 그래도 궁금했다. 과연 무슨 소리를 할지. 사랑에 과학을 갖다 붙이다니, 훗. (의심+1) 일단 책이 매우 두껍다. 책 면적도 작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