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었네. 러시아 정부에 협조적이지 않아 보인다는 이유로 강제 이주를 시작했지. 마치 짐짝처럼 기차에 실려 이곳까지 오게 된 거라네.”“선생님, 아저씨. 경성에 있을 때도 힘든 일이 많았지만 나라 밖의 서러움은 더 심했었군요.”도형은 마을 사람들의 손을 붙잡고 엉엉 울기 시작한다 ...
느낀다. 그리고 바닷냄새가 나는 것으로 보아 항구에 있음을 알아차린다. 허풍 일행은 짐짝처럼 배에 실려 창고 같은 곳에 가둬져 있다.“선생님, 일단 손과 발은 풀었어요. 다행히 줄이 쉽게 풀렸죠.”“도형아, 이게 어찌 된 거냐? 아이고.”“일단 이곳을 나가야 하는데, 배가 출발한 것 같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