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잘생긴 사람을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져본 적 있나요. 가만히 보면 정말 이상합니다. 크고 반짝이는 눈, 좌우가 완벽하게 대칭인 얼굴이 그 사람의 번식 능력을 대변해주는 것이 아닌데, 우리는 왜 정갈한 외모에 끌리는 것일까요.여기엔 두 가지 가설이 있습니다. 하나는 20세기 초 로 ...
싸움이 끊이지 않는 침팬지와 달리, 보노보침팬지(이하 보노보)는 평화로운 ‘에덴동산’을 구축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필자가 찾은 이유는 크게 다섯 가지다 윤택한 자연환경, 알아차리기 어려운 발정기, 암컷 위 주의 사회, 성(性)적 놀이 문화, 그리고 콩고 강이 제공한 자연 장벽 등이다.먹이 풍 ...
아프리카에는 두 종의 침팬지가 살고 있다. 일반 침팬지와 보노보침팬지다. 유전자가 거의 비슷한 친척이지만, 행동은 완전히 다르다. 이들은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각자의 땅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살고 있다. 그 중 최근 제인 구달이 미국 대통령 후보를 빗대 화제가 된 수컷 폭력의 대명사, 침팬 ...
우리는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며 살아간다. 인간만이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동식물이 비슷하다. 그런데 종종 색다른 적응 방식으로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는 종이 있다. 열대 우림에 사는 자그마한 야행성 원숭이인 느림보원숭이가 그렇다.느림보원숭이를 한번쯤 ...
태초에 왕이 있었다. 대륙을 발 아래에 둔 채 산하를 누비고, 생명이 있는 것들을 두루 다스리는 생태계의 왕이었다. 서슬이 퍼런 무서운 지배자였지만 한편 뭇 생명 다스리기를 초봄의 살얼음 다루듯 하는 어진 통치자기도 했다. 왕이 다스리는 나라는 균형이 잘 잡혀 있었고 살기에 좋았다. 왕의 ...
‘종의 기원’으로 유명한 찰스 다윈은 수컷이 암컷보다 훨씬 더 큰 이유를 수컷끼리의 경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짝짓기 경쟁’ 가설은 20세기 후반에 성선택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다. 한 예로 스웨덴 스톡홀름대 패트릭 린덴포스 교수팀이 2007년 포유류 1370종을 조 ...
어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의 입은 제각기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그 안에서도 종에 따라 입은 그야말로 제각각이다. 입이 이렇게 제각각으로 발달한 것은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였다. 먹이를 더 효율적으로 먹을 수 있도록, 남들이 안 먹어서 찾기 쉬운 먹이를 먹을 수 있도록, 먹 ...
봄이 됐습니다. 학생들은 새 학년의 공부를 앞두고 설레기도 하고, 부담을 느끼기도 할 시기지요. 자기계발을 꿈꾸는 직장인이 신년 계획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시기기도 합니다.잘 알려져 있듯, 인간은 두뇌가 뛰어난 종입니다. 공부를 통해 지혜와 지식을 배우고 전하는 전통도 여기에서 나왔습 ...
본격적으로 더운 계절이 왔습니다. 더위를 달랠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간절해지는 계절이기도 하죠. 그런데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우유를 마시면 괴로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속이 메스껍거나 배에 가스가 차고, 심하면 설사를 하거나 토합니다. 잘 알려져 있듯, 아이스크림이나 우유에 있는 탄수화물 ...
“유인원에게 ‘아버지’는 없다”이게 무슨 말일까요. 유성생식(남성 여성, 혹은 암수 성 구분이 있는 번식)을 하는 동물 치고 아버지 없는 동물은 없는데 말이죠. 하지만 유인원, 즉 인간을 제외한 다른 영장류에게는 진정한 의미의 아버지가 없습니다.고릴라와 침팬지의 서로 다른 짝짓기 패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