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짜 여자가 아니라는 말은 진작 들었다. 그저 스스러운 이야기였다. 나의 엄마도 진짜 여자가 아니었지만 법적으로 여자로서 살아왔다. 엄마는 여느 여자들처럼 체세포로 난자를 만들어 아빠의 정자와 결합시켜 나를 낳았고, 국립 인공포궁시설에서 태어난 나를 신생아 양육소에서 받아와 ...
흠…, 여기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인가? 내 소개부터 하지. 나는 ‘펠리노’ 신. 땅 속을 뚫고 들어가 지구 반대편에서 나오는 남아메리카, 그 중에서도 페루라고 하는 나라에 살던 신이야. 그런데 사람인지 도깨비인지 모르겠다고? 흥, 잘 봐! 이 발톱과 부리부리한 눈, 날카로운 송곳니를! …그래도 ...
이름 대변. 일명 ‘똥’외모 키는 때에 따라 다르고 몸무게는 100~200g 정도. 잘 빠진 몸매에 비해 얼굴은 ‘대략난감’하다.사는 곳 사람 몸속 대장 안. 곧 출가 예정.취미 장 속 여행. 입에서 항문까지 9m나 되는 먼 길을 남자 몸에서는 50시간, 여자 몸에서는 57시간 동안 이동한다. 바깥세상으로 나가 ...
나는야 괴물에 살고 괴물에 죽는 괴생괴사 괴구라 박사. 괴물을 연구한 지 100년 째 되는 날, 난 결심했어.온갖 괴물이 모인 괴물동물원을 만들어 내 이름을 온세상에 알리기로 말야!뭐? 불가능한 일이라구? 아니 이런 발칙한 것들이…! 감히 나의 연구를 무시하는 거냐? 좋아! 그럼 내가 이제껏 정리 ...
아주 오랫동안 우리의 벗이 돼온 동물이 있다. 진돗개, 삽살개에서부터 이름 없는 종류의 개까지. 바로 한국의 토종개다. 우리 민족과 희로애락을 함께 한 한국 토종개의 기원은 어디일까.약 1만4천년 전 늑대가 인간에 의해 길들여져 최초의 가축인 개가 탄생했다. 그 후 여러 야생동물이 가축이 돼 ...
죄를 저지른 증거가 전혀 없는데도 단지 소문과 추측에 근거해 범인이라고 단정짓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탐문은 존재하지 않는다. 더욱이 피고가 항변할 기회조차 묵살된다면 진실을 추적하는 탐정은 어디에도 발붙일 곳이 없다. 중세 유럽을 휩쓴 무시무시한 마녀사냥의 실체다.중세 카톨릭 교회 ...
피타고라스 학파 - 무리수 존재 발설하면 죽음고대 수학자이며 철학자, 그리고 신비주의자로 알려진 피타고라스. 그를 신처럼 따르던 추종자들은 비밀 집회를 통해 수학을 비롯한 피타고라스 지식의 정수를 전수받았다. 현재 알려진 피타고라스의 가장 큰 수학적 업적은 “직각삼각형의 빗변의 ...
인간이 처음으로 소 돼지 개 고양이 등의 가축을 키우기 시작한 것이 언제부터인지는 분명치 않다. 아무튼 인간만큼 다른 동물들로부터 음식의 많은 부분을 얻는 동물도 없다.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 몸을 이루는 조직을 직접 섭취함은 물론 달걀이나 우유처럼 그들이 번식을 위해 만들어내는 물질 ...
흙속에는 어떤 생물군이 살고 있으며 그 생태적 기능은 무엇인가.흙은 흔히 생각하기에 콘크리트처럼 딱딱하거나 밀폐돼 있는 매질이 아니다. 흙은 근본적으로 네가지의 기본적 물질로 구성돼 있다. 2㎜ 이하의 암석입자 유기물질 물, 그리고 공기가 흙을 구성하는 기본물질이다.조화있는 삶의 체 ...
BOD COD DO같은 전문적인 용어보다 더 빠르고 직접적인 환경감시기구가 있다. 몇해 전까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생물들이다.게오르규의 '25시'는 한때 세계적 명작으로 손꼽혔고 영화로도 만들어져 우리나라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 소설의 주인공인 순박한 농부(요한 모리츠)에게 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