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탑의 보수정비 과정을 거의 초창기부터 지켜봐 온 산 증인 중 한 명입니다.“처음 6층 옥개석을 내릴 때부터 시작해 마지막 기단부 해체까지, 꼬박 10년이 걸리는 긴 작업이었어요.”서탑은 비록 6층까지 남아 있긴 했지만 탑의 동쪽과 북쪽 일부 면만 온전히 남아 있었고 나머지 부분은 많이 무너져 ...
현장은 뜻밖에 일어난 엄청난 사고로 인해 비통에 잠겨 있었다. 탑을 수리하기 위해 옥개석 하나를 들어올리다가 떨어뜨려 그만 한쪽이 깨지고 만 것이다.신문들은 이 사실을 대서특필했다. 사람들은 분노하고 욕을 퍼부었지만 석가탑은 거적에 덮인 채 말이 없었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