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청 ㅣ 오색
하루는 (양소유가) 한림원에서 난간에 지어 붙인 글귀를 읊으며 달을 구경하는데, 갑자기 바람결에 퉁소 소리가 들리거늘 하인을 불러 말하였다. “이 소리가 어디서 나느냐?” 하인이 말하였다.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달이 밝고 바람이 순하면 때때로 들립니다.” 한림(양소유)이 손 안에 백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