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은 고대 이스라엘의 다윗 왕이 기원전 10세기에 수도로 정한 이래, 수천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역사 도시다. ‘준비된 평화’라는 뜻의 이름과 달리 알렉산더제국, 로마제국, 오스만제국 등 주인이 수없이 바뀌며 지금까지 분쟁의 역사 한가운데 놓여 있다. 또한 기독교, 유대교, 이슬 ...
“하…, 하늘에서 거…, 대한 물체가 떨어졌습니다! 스승님, 밖에 한 번 나가 보시죠?”기원전 340년 아테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 구조물이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 이 광경을 지켜본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들은 매우 놀라 넋이 나가는데….“스승님, 이 거대한 구조물은 신이 내린 선물 ...
로마의 여름은 햇빛 하나만으로도 모든 것을 압도한다. 아침부터 돌로 만든 도로가 훅 달아올라 피부깊숙한 곳까지 파고들 것 같지만, 유난히 반가운 날도 있기 마련이다. 테르미니 역 근처에서 햇빛이 만드는 달력을 볼 수 있는 행운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로마 고대의 달력, 파스티성당의 달 ...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을 거치면서 종교 그림을 그리는 것이 금지되었어요. 당시 화가들은 종교가 아닌 다른 주제를 찾아야 했지요. 이 때 새롭게 탄생한 것이 바로 인물을 아름답게 미화한 초상화예요. 그 중 한스 홀바인의 그림은 다른 화가들과 다른 점이 있었답니다. ‘과학’을 정밀하고도 세 ...
따르릉, 따르릉~!“여보세요, ‘어린이과학동아’죠? 궁금한 게 있어요. 미술관에 갔는데, 그림에 파란 옷을 입은 사람이 많이 나왔어요. 왜 그런지 이유를 밝혀 주세요!”시원한 바다와 하늘을 생각나게 해인기가 많은 파란색. 그런데 화가들도 파란색을 즐겨 썼다니, 그게 정말일까요? 그림 속에 ...
400년 전인 1609년 가을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당시 최고 성능의 20배율 망원경으로 달을 관찰해 표면이 거칠고 울퉁불퉁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금이야 당연한 사실이지만 이는 인류의 지식 체계를 뿌리째 뒤흔든 역사적 사건의 시작이었다. 당시 많은 사람이 달 같은 천체는 매끈하고 완벽하다고 ...
우리나라를 포함해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12월 25일을 공휴일로 정해 크리스마스 축제를 성대하게 치른다. 그러나 24일 밤을 이브라고 해 이때부터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는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지구촌 거리마다 반짝이는 불빛과 예쁘게 장식된 크리스마스트리, 그리고 흥겨운 캐럴이 사람들의 마음 ...
“내가 난생 처음으로 바라본 바다였다/희디흰 목덜미를 드러내고/끊임없이 달려오던 삼각파도였다”마치 자신이 정호승 시인이라도 되듯 친구는 ‘첫 키스에 대하여’ 열을 내며 말해주지만 난들 어찌 알겠습니까, 그때 그곳에서 파도를 본 것은 내가 아닌 걸요. 안 그래도 겨울비가 내려 스산한 ...
명절 연휴 때면 텔레비전에 단골로 방영되는 영화들이 있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역시 대표적인 명절용 영화다. 올해 추석에도 어김없이 성배를 찾는 인디아나 존스의 모험담이 방영됐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가 흘린 피를 받았다는 이 작은 잔이 영화가 아니라 실제로 발견된다면 얼마나 ...
“아 유 레디? 쓰리, 투, 원, 지로, 스타트!”진행자의 출발명령이 떨어지자 몸집에 비해 터무니없이 큰 신발을 신은 한 소년이 뒤뚱거리며 걷기 시작했다. 여기까지라면 그저 좀 큰 신발을 신은 소년의 해프닝으로 끝날지도 모른다. 하지만 소년이 내딛는 곳이 땅이 아니라 물이라면?물 위를 걷는 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