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를 다 썼다. 플라스틱 폐기물이 썩지 않고 500년을 간다는 이야기는 이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머리카락만 깨끗한 사람이 될 순 없다. 지구도 같이 깨끗했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해 분리배출 하고자 마음먹었다. 우선 플라스틱, 유리, 금속 등으로 구성된 복합소재 펌프는 재활용할 수 없 ...
37만 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완성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필두로 각 부품을 공급한 기업 수십여 곳의 노고가 컸다. 엔진, 연료탱크, 회전날개 등 각기 다른 기업이 저마다의 노하우를 누리호 안에 담았다. 그 중 누리호의 심장인 액체엔진 조립을 담당한 한화에어로스페 ...
오랜만에 섭섭박사님의 연구실에 들렀는데, 섭섭박사님이 멍하니 의자에 앉아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어요. 무슨 고민이라도 있는 걸까 싶어 기자가 뭐하시는 건지 여쭸지요. 그러자…. “아아, 공기를 보고 있지….” “네? 공기요? 큭큭큭. 박사님, 그게 무슨 엉뚱한 말씀이세요?” “자네 지금 ...
“간다, 간다, 간다, 가자!!!”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수증기 구름과 함께 75t 급 액체엔진을 장착한 시험발사체가 그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2018년 11월 28일 오후 4시, 황사가 짙게 끼어있던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시험발사체는 마침내 하늘로 솟구쳤다. ...
기적이 일어났다. 2018년 6월 23일 태국 치앙라이 탐루엉 동굴에서 실종됐던 태국 유소년 축구 단원과 코치 13명이 7월 10일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구조에 넉 달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생존자들은 17일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구조가 어려웠던 건 장시간 물과 사투를 벌이며 잠 ...
무릎을 살짝 굽히는 것 같더니 그 반동으로 사뿐히 뛰어올라 앞에 놓인 상자 위에 두 발로 착지한다. 제자리멀리뛰기를 할 때처럼 두 팔도 살짝 위로 올라갔다가 착지와 동시에 제자리로 돌아온다. 쉬지도 않고 그 다음 상자 위로 바로 점프. 이보다 높은 상자 위에도 실수 없이 뛰어 오른다. 뒤돌 ...
인공 망막미국의 ‘세컨드 사이트 메디컬 프로덕트’사는 망막의 역할을 대신하는 '아르거스Ⅱ’를 개발했다. 선글라스에 달린 소형 카메라가 풍경을 촬영하면, 이 영상이 몸 외부에 휴대한 영상처리장치에서 적절한 전기신호로 변환돼 망막에 이식한 마이크로칩으로 무선 전송된다. 이 신호가 시 ...
덥다. 더워도 너~무 덥다. 시원한 물폭탄 맞으며 즐기는 워터슬라이드가 간절하다.그런데 워터슬라이드를 타다가 밖으로 튕겨나가는 것은 아닐까. 2m가 넘는 인공파도는 어떻게 만드는 걸까.워터파크 속에 담긴 짜릿한 과학을 찾아봤다.#1 집채만 한 인공파도에 몸을 맡기다7월 7일 일요일, 기자는 ...
스파이더맨! 넌 끈적끈적한 거미줄을 뽑아내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지? 나의 무시무시한 능력을 보면 깜짝 놀랄걸? 으하하하, 이제 대세는 나 모기맨이다~! 모기의 능력에 반한 모기맨거미 능력을 흡수해서 영웅이 된 스파이더맨을 보고 나도 정말 정말 따라 하고 싶어진 거 있지! 그래서 무 ...
‘서울에서 제주역까지 단 25분!’이런 팻말이 서울역에 달릴 날이 올까. 서울역에서 제주(제주국제공항 기준)까지 직선거리는 약 450km. 이 거리를 25분 만에 도착하려면 열차가 시속 1000km 이상으로 달려야 한다. 이 속도는 ‘현재 우리나라 땅위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KTX(시속 약 300km)보다도 3배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