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소리. 우리는 이 곤충들의 울음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옛 추억을 되살리거나 시심을 발동하지만, 그들은 왜 그다지도 목청껏 울어대는 것일까? 이 곤충들이 무심하게 소리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대단한 오산이다. 그들도 우리처럼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목청을 돋우고 있는 ...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읽을 수 있는 여유와 헤르만 헤세의 '방랑'의 시심(詩心)을 가질 것!도서관과 실험실을 피서지로 택하고 빨갛게 충혈된 눈동자를 비비며 전철문을 나서 집으로 향하는 것이 젊음과 상아탑의 진정한 꿈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