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폭발을 두 눈으로 마주하세요!”핍은 호객꾼의 외침이 쓸데없다고 생각했다. 좌석은 이미 만석이었다. 특히나 태양을 정면으로 마주한 42-31 소행성에는 사람들이 바글거려 발디딜 틈도 없었다. 우주복 겉에 두른 레이스 장식들이 밀려온 태양풍에 나풀거리고 있었다. 티켓값만 해도 아파트 ...
자원이 부족한 한국은 인적 자원에 미래를 걸어야 한다는 이야기,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 미래가 아주 밝으려나 봅니다. 지난 4월 17일 발표된 보고서 ‘논문을 쓰는 고등학생들에 대해 알아봅시다’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21년 사이 국내 213개 고등학교 소속 학생이 작성한 해외 논문은 총 558건, 학생 ...
얼음에 진심인 펭귄 형제에게 물어보니,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열린 ‘달 얼음 깨기 챌린지’에 참여하기 위해 얼음을 깼다고 하네요. 상금도 무려 1억 5천만 원?! 그런데 도대체 무슨 대회죠? 달 얼음 깨는 대회가 있다?! 지난해 11월 NASA는 ‘달 얼음 깨기 챌린지’를 열었어요. 이 챌린지는 전 ...
글자의 선 하나하나에 세상 만물을 담는 사람들이 있다. ‘ㅎ’의 꼭지에는 장대한 하늘을, 양쪽 사선으로 곧게 뻗은 ‘ㅅ’에는 젊은이의 역동성을, ‘ㅏ’의 삐침엔 조선 말기 황제의 마음을 담는 식이다. 글꼴에 세상을 표현하고, 다시 세상에 글꼴을 내보내기까지의 과정을 세 명의 글꼴 개발자 ...
◇보통난이도 나로호 발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2009년 8월 17일. 그날은 새벽 5시부터 이슬비가 내렸다. 평소라면 아무렇지도 않게 넘길 날씨였지만 그날만큼은 모든 연구원이 날씨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나로호가 조립동에서 나와 드디어 발사대로 이동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
◇보통난이도 아르테미스는 그리스 신화 속 사냥과 달의 여신으로, 아폴로의 누이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아르테미스 임무에는 여성 우주인이 1명 이상 포함될 계획이다. 짐 브라이든스틴 NASA 국장은 2019년 3월 아르테미스 계획을 설명하며 “5년 안에 달 표면을 밟는 여성이 나올 것”이 ...
◇ 보통난이도 | 조광래의 '비하인드 로켓' ⑦ 나로우주센터 건축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던 2005년 여름은 별다른 태풍 피해 없이 순탄하게 지나간 고마운 여름이었다. 덕분에 그해 겨울부터는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부지에 나로우주센터의 주요시설들이 윤곽을 드러냈다. 2001년 1월 부지선정을 ...
“크리스틴은 우리가 달에 갈 때 입을 우주복을 입고 있습니다. 이 우주복은 모든 우주인에게 맞을 겁니다.” 짐 브라이든스틴 미국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10월 15일 워싱턴DC NASA 본부에서 새로운 우주복을 공개했다. 흰색과 파란색, 빨간색이 어우러진 새 우주복 ‘xEMU(Exploration Extravehicular ...
모스크바의 2월은 한낮에도 기온이 영하에 머물 정도로 혹독했다. 2004년 KSLV(Korea Space Launch Vehicle)-I(나로호)에 대한 한러 기술 협력 계약이 체결되고, 이듬해 2월 우리는 기술 협력사인 흐루니체프가 제공하는 독립 건물에 현지사무소를 열었다. 1층과 2층에 걸쳐 총 250평 가량 되는 공간에 5개의 사 ...
▲중국의 두 번째 여성 우주인 왕야핑, 중국국가항천국(CNSA) 소속으로 2012년 선저우 9호의 예비 우주인이었고, 이듬해 선저우 10호에 탑승해 우주인의 꿈을 이뤘다. 우주인에 대한 이야기를 매달 연재하기로 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최대한 다양한 우주인을 소개해서 독자가 우주인에 대한 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