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 ㅣ 하수도관 ㅣ 하수통
바라다 보이는 남향의 비탈에 이르자 풍경이 180도 바뀌었다. 땅은 물론 나무까지 온통 수채통에 걸린 국수면발처럼 말라비틀어진 식물로 덮여있었다. ‘식물계의 황소개구리’로 알려진 가시박의 잔해다.“가시박은 1년생 덩굴식물입니다. 지금은 시들어 죽고 열매가 달려 있지요.”수 년 전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