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재 기사는 기존의 알던 수학에 질문을 던지며 생각을 넓혀보기 위해 시작됐다.지난 11화 동안 숫자와 기호에서 출발해 수학의 여러 분야와 대상, 증명으로 주제를 확장시켰다. 마지막화에서는 우리가 1년여간 이어온 논의의 종착점으로 ‘수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 ...
2023년 9월, KAIST가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과학기술 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을 확대할 의지를 보이자 곧바로 움직인 것이다. 수년 전부터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주장하던 POSTECH도 의과학 전공 과정을 신설하며 팔을 걷어붙였다. 과학기술 특성화 ...
언제부터 우리가 스크롤을 ‘내려’ 다음 정보를 보는 동물이었던가. 50년 전만 해도 우리는 종이를 넘겨 다음 정보를 읽었다. 그보다 5만 년 전에는 돌이나 나뭇잎 따위를 들추고, 끌어당기고, 만져가며 정보를 얻었다. 그게 당연했다. 2023년 인류는 다시 들추고, 끌어당기고, 만져서 정보를 얻는 ...
인류에게 있어서 불은 신이 내려준 선물이었다. 불이 있기에 사람들은 자연의 위협을 극복하고 문명을 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불로 쌓은 문명은 자연을 위협했고,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지구의 기후까지 바꿔놨다. 그리고 그 결과 걷잡을 수 없는 불길이 지구를 불태우고 있다. 그 책임은 과연 누 ...
가장 논란의 여지가 없는 학문, 누가 풀어도 바뀌지 않는 절대 진리. 아마 수학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가진 인식일 겁니다. 실제로 수학은 그 논리성과 이성에 충실하며 우리 삶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수학이 거짓말을 하다니요? 심지어 학생들이 믿어 의심치 않는 수학 교과서가? ...
첫 번째 보물 I 대자연삼백 개의 봉우리로 감싼 카오쌈 러이욧 국립공원 “이제 그만 내려가면 안 돼요?”잠시 쉬는 사이 여기저기서 지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프라야 나콘 동굴로 가는 길, 2019 태국탐사대원들은 본격적인 일정의 첫 시작부터 만만치 않다는 걸 깨달았다. 보트를 타고 비단 같은 ...
● 05 SPORTS drinks 운동선수에게 양보하세요 트레드밀(러닝머신)에 올라 실컷 달린 뒤 몸이 땀으로 흠뻑 젖으면 생각나는 음료가 있다. 바로 스포츠 음료다. 수많은 스포츠 음료 광고에 ‘세뇌’가 된 것일까. 왠지 운동을 한 뒤에는 물보다는 스포츠 음료를 마셔야 몸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그새 실크로드가 참 많이 바뀌었구나. 나 때는 말이야~, 지금의 유라시아 북쪽 초원지대를 지나가는 길과 타클라마칸 사막 주변을 지나오는 길밖에 없었는데…. 비단이 다니던 길, 실크로드 실크로드는 고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유럽을 잇는 과거의 무역로를 뜻해요. 1877년, 독일의 지리 ...
프랑스에는 바게트, 이탈리아에는 치아바타, 멕시코는 토르티야가 있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빵은 무엇일까.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아마도 단팥빵”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아마도’라 할 만큼, 모두들 확신하지 못 했다). 기자도 비슷한 생각이었다. 수십 년 역사를 자랑하는 단골 빵집 ...
영화 ‘히든 피겨스’의 중심인물은 미국항공우주국(NASA) 랭리연구소에서 ‘컴퓨터’로 일했던 캐서린 존슨(타라지 P. 헨슨 분), 메리 잭슨(자넬 모네 분), 도로시 본(옥타비아 스펜서 분)입니다. 당시 컴퓨터란 계산을 담당하는 직책을 뜻했습니다. 대부분 여성으로 구성돼 있던 ‘휴먼 컴퓨터’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