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줄거리현세의 자본력에 따라 내세의 등급이 인간, 동물, 식물로 정해지는 세계에 사는 설진은 가족에 대한 애정이 거의 없다. 식물 등급을 받은 아버지가 태어날 위치를 알 수 있는 내세 좌표를 받기 위해 구청에 들렀다가 어쩔 수 없이 구청 직원과 신경전을 벌인다. 이후 회사의 중요한 프 ...
사람들에게 IT 계열 종사자의 이미지란 어떤 걸까. 보편적이며 총체적인 인상 말이다. 눈을 감고 프로그램과 씨름 중인 30대 개발자의 모습을 한번 떠올려 보자. 그를 그저 A라 불러도 무방하겠다. 우선 A의 골격을 그려 보자. 근육이라고는 없는 팔다리, 굽은 등, 거북목. A의 행색은 어떨까. 7년 된 ...
맹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1월 초, 2016 태국 탐사대는 태국 남부 사뚠 지역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바다에서 특별한 체험을 했다. 하얗고 고운 모래가 잔뜩 깔린 무인도에서 소라게도 만나고, 파도가 칠 때마다 자갈돌들이 와글와글 들려주는 바다 이야기도 들었다. 멸종 위기에 놓여 있는 이 지역 ...
나는 새까만 선글라스를 끼고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걸 겨우 참아내며 숨을 죽이고 있었다. 깜빡하는 순간 특종을 놓쳐 버릴까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었다. 그 순간!내 눈 앞에 지지직 하고 번개가 나타났다. 번개사냥꾼이 말한 바로 그 자리에 말이다. 그는 흡족한 미소를 띠고 ‘특별히 수 ...
요즘 들어 닥터 그랜마가 너무 조용하다. 설마 지구정복의 꿈을 버린 걸까? 싸울 상대가 없어지면 자신도 일자리를 잃게 되는 탓에 걱정이 된 지구방위 그랜파. 결국 닥터 그랜마의 집을 직접 방문해 이유를 알아 보기로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그곳에는 온 얼굴이 회색이 된 채 시름시름 말라가는 ...
지난 8월 11일, 침팬지의 게놈 신분증을 만든 과학자가 대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연구원으로 달려갔다. 주인공은 박홍석 유전체자원센터 (GRC) 센터장. 연구동 건물 1층 복도에는 삽살개, 돼지부터 김치 속 미생물 사진까지 쭉 걸려있었다. 곧 박 센터장에게 게놈 신분증 ...
으아~, 도대체 모르겠다!”여기는 ‘어린이과학동아’의 표지회의가 한창인 회의실. 창간 6주년을 맞아 12월 표지에 등장할 동물을 찾고 있다. 하지만 선정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어린이과학동아’ 표지 모델인지라 쉽게 결정이 나지 못하고, 결국 편집장님은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표지모 ...
우리 손으로 그린 첫 남극 그림지도인천을 출발한 비행기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닿았다. 여기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칠레 산티아고에 내렸다. 다시 비행기를 타고 칠레 남부의 푼타아레나스에 닿았다. 이곳이 남극의 문턱이다. 드디어 세종과학기지에 들어가는 길! 금방이라도 도착할 듯이 설레는 ...
지난 10월 13일 강화도 ‘매화마름 군락지’, 강원도 ‘오대산국립공원습지’, 제주도 ‘물장오리습지’가 람사르 습지로 새로 지정 등록됐다. 이로써 우리나라 람사르 습지는 모두 11곳이 됐다. 제주도에서는 2006년 물영아리오름 습지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이후 두 번째 쾌거다. 람사르 습지 하 ...
차량의 화석연료를 바이오연료로 대체하려는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주식용 곡물 재배지가 바이오 연료용 곡물 경작지로 바뀌면서 결과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이 2020년까지 화석연료 사용을 10% 줄이고, 미국은 2022년까지 15%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