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잉, 하는 소리에 번쩍 눈을 떴다. 깜빡 낮잠에라도 빠졌던 걸까?소파에서 몸을 일으키고는 옆에 놓인 생수병을 들어 물을 마셨다. 덕구가 발치에 깔린 러그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 덕구는 나의 반려견이다. 어미개와 함께 보호소에 버려졌던 녀석을 데려온 게 벌써 십 년 전이니, 우리는 함께 ...
미술과 과학. 멀게만 느껴지는 두 분야지만, 미술 재능을 살려 훌륭한 연구를 이뤄낸 과학자가 있었답니다. 1852년 5월 1일 태어난 스페인의 생물학자 ‘산티아고 라몬 이 카할’이에요.신경은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지금이야 MRI나 단층 촬영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관찰하지만, 19세기 말까 ...
“'핵인싸’요!” 최근 제 작은 진료실에 찾아온 여중생 K 양의 대답입니다. 질문은 ‘꿈이 뭐야?’라는 것이었죠. K 양은 학교에도 가기 싫고, 세상에 재밌는 일이라곤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무도 자신에게 관심이 없으며, 가족을 포함한 모두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사람과 ...
편집자주 - 이번 화를 끝으로 연재를 마칩니다. 그간 애독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지옥문을 열어젖힌 책임은 전적으로 내게 있었다. 공중파 뉴스에 나갈 인터뷰를 그렇게까지 호들갑스럽게 해버린 건 그 누구도 아닌 내 의지에 따른 일이었으니까. 물론 남부 지방의 갑 ...
고백건대, 기자는 화장품의 1도 몰랐다. 30년 넘게 살면서 헤어 왁스를 제외하고는 화장품을 사 본 기억이 없다. 스킨과 로션은 며칠에 한 번 썼다. 나름 깨끗한 피부라는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에 피부를 관리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화알못’ 기자가 화장품 기사를 쓰자니 피부를 알아 ...
아라홍련이 들려주는 씨앗 이야기무덥던 여름도 이제 끝나가는군요.안녕하세요, 여러분. 제 이름은 ‘아라홍련(阿羅紅蓮)’입니다. 무슨 뜻이냐고요?제가 지금 살고 있고 작년에 씨앗 상태로 발견된 경남 함안 일대가 예전에 가야국 연맹의 한 곳이었던 아라가야 지역이었거든요. 홍련은 꽃잎이 붉 ...
지오베-B는 유럽연합(EU)의 독자적 위성항법 시스템인 ‘갈릴레오 시스템’의 최신 기술을 시험하기 위한 두 번째 위성이다. 갈릴레오 시스템은 미국 위성항법시스템(GPS)과의 경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강자성체의 전자(電子) 스핀의 자기공명(磁氣共嗚) 무역풍순환(貿易風循環) 중 무역풍이 부 ...
100여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연방 대법원이 사형 집행을 할 때 쓰는 주사제를 금지할 것인지 고민 중이다. 일명 '죽음의 칵테일'로 불리는 사형용 주사제가 사형수에게 극도의 고통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 계기다 염료분자와 크롬 등 금속이온이 착염의 형태로 결합된 가용성(可溶性) ...
메디컬 평점 ★★★★★ ‘인술’을 펼쳤던 어느 의사의 감동스토리영화 줄거리1969년 헌터 아담스(로빈 윌리엄스 분)라는 이름의 남자가 자살미수로 미국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한다. 삶의 의욕을 잃고 방황하던 그는 수많은 정신분열병 환자를 만나며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아담스는 환자들로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마스 피닉스 랜더’는 지금까지 어떤 행성에도 보낸 적이 없는 야심찬 장비를 싣고 있다. 이 장비로 화성 북극의 얼음이 섞인 토양에서 유기물을 찾아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하거나 또는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반강자성체의 전자(電子) 스핀의 자기공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