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노란 금새우난초, 은은한 상아색 새우난초, 그리고 둘의 자연교잡종인 주황색 한라새우난초가 흐드러지게 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섬휘파람새, 휘파람새의 노랫소리가 이따금 나무 사이에서 들려왔다. 참가자들은 보이는 모든 생물을 카메라에 담으려 노력했다. 과학동아와 내셔널지오그래픽은 ...
나무의 갈라진 틈이나 나뭇가지들 사이에 붙어 자란다. 보통의 난초와 차이점도 있다. 난초는 뿌리의 벨라민 층이 수분을 저장하고 다른 나뭇가지를 붙잡아 지탱한다. 벨라민 층은 난의 뿌리에 있는 스폰지 형태의 층으로, 물과 양분을 저장하고 뿌리를 보호한다. 메디닐라 마그니피카는 두툼한 ...
롱우드 가든에서 만난 아카시아 레프로사(Acacia leprosa)다. 오랑주리(오렌지온실)와 난초온실을 이어주는 좁은 통로 양옆 화단에 열 지어 식재된 이 아카시아는 자칫 평범해 보일 수도 있는 그 길을 아주 아름답게 장식해 줬다. 가늘고 긴 깃꼴 잎들이 초록 터널을 이루며 몽환적인 느낌을 줬는데, ...
묻은 채 다른 꽃으로 날아가면 몸에 묻어 있던 꽃가루덩어리가 옮겨져요. 캘런 박사는 “난초는 보통 벌을 유혹하는데, 하늘소를 유인해 가루받이하는 난은 매우 드물다”고 말했답니다. 상대가 좋아하는 색의 옷을 입어라!화려한 색의 꽃은 대부분 곤충이 꽃가루를 옮겨 수정하는 ...
있어요. 훗, 속았죠? 자세히 보면 꽃잎인 듯 색과 모양을 위장한 채 먹잇감을 기다리는 난초사마귀 랍니다. 이렇게 변장을 하고 숨어있으면 천적으로 부터도 안전하죠.보다 완벽한 속임수를 위해 색과 모양만 따라 해서는 부족해요. 낙엽으로 변장한 큰낙엽사마귀 는 바람에 흔들리는 낙엽의 ...
있던 난지도 쓰레기매립지다. 서울시민이 버린 폐기물이 1978년부터 15년간 쌓인 끝에 ‘난초와 지초가 가득한 섬’ 난지도는 98m 높이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쓰레기 산이 됐다. 이렇게 폐기물을 오염방지 시설 없이 단순히 땅에 묻는 방식을 비위생매립이라고 부른다. 비위생매립지에서는 폐기물 ...
등에 붙어 사는 착생란이다. 큰 별 모양의 하얀 꽃이 아름다운 향기를 내뿜는다.다른 난초보다 유독 몸집이 큰 다윈난은 마다가스카르 출생이다. 다윈은 발견했을 때 다윈난과 공진화한 주둥이가 있는 곤충이 존재할 것이라고 추론했다. 공진화는 한 생물 집단이 진화할 때 이와 관련된 다른 생물 ...
필즈상 수상자인 엔리코 봄비에리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교수 역시 젊은 시절에는 야생 난초와 신비한 식물을 찾아다니는 게 취미였습니다. 좀 더 신기한 운동을 하는 수학자도 있습니다. 조합론과 정보이론의 대가 로널드 그레이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교수입니다. 그레이엄 ...
아이스크림을 줄듯 말듯 장난을 쳐요. 돈두르마가 쫀득한 이유는 ‘살렙’이라는 야생 난초의 뿌리 가루를 넣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찾기 힘든 재료지요.하지만 아이스크림을 쫀득하게 만들 수 있는 다른 재료가 있어요. 바로 젤라틴이에요. ‘얼리다’ 혹은 ‘고정시키다’라는 뜻의 ...
갈라져 나온 사촌지간으로 인식된다. 즉, 침팬지도, 인간도, 개미도, 고래도, 심지어 난초와 박테리아도 몇몇 공통 조상에서 갈라져 나와 각자의 환경에서 나름대로 적응해 살고 있는 생명체들이다. 공통 조상과 생명의 나무 개념에서는 우월하거나 열등한 종 따윈 없다. 이것이 바로 160년 전 다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