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집 ㅣ 방해 ㅣ 훼방 ㅣ 틈새 ㅣ 틈바구니 ㅣ 꼬투리
모은 쓰레기로 언덕 하나쯤 만들었을 때부터 제니는 바다를 업으로 삼았다. 그 어떤 까탈스러운 성격도 바다에 비하면 순하디순했다. 바다 밖의 날씨도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였지만, 바다는 예측 불가의 영역이었고 제니와 로아는 그곳에서 죽지 않기 위해 서로의 눈을 읽었다. 눈은 많은 걸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