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도 마찬가지겠지만, 중국 대학의 기말고사도 꽤 어려운 편이다. 전 과목이 서술형 시험으로 치러지기 때문이다. 책을 보고 내용을 이해해 쓰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이해한 내용을 중국어로 암기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내 경우에는 한자가 잘 외워지지 않아 더욱 신경 써서 공부해야 ...
편집자 주가장 유명한 미국 음악 잡지 ‘롤링스톤’을 표방하는 롤링수(數)톤. 롤링수톤에서는 음악 이야기뿐 아니라 음악 속에 숨겨진 수학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습니다. QR코드를 찍어 음악을 들으며 읽으면 더 재밌을지도~! 사람들이 어울려 노래를 부르고 율동하는 문화는 오래 전부터 있었 ...
지금으로부터 100년전 인 1917년 12월 1일, 전라북도 고창 흥덕에서 역사가 될 소리꾼이 태어납니다. 김소희 명창입니다. 판소리뿐 아니라 무용과 서예 등 전통예술이라면 분야를 가리지않고 뛰어났던 김소희 명창은 1972년에는 한국 국악 최초로 미국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합니다. 판소리는 우리나라 ...
화려한 기교로 감성을 울려 청중들의 정신을 빼놓았던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 여성 팬들을 몰고 다닐 정도로 인기 있었던 덕분에, 그가 항상 지녔던 스트라디바리우스도 함께 유명세를 탔다. 그는 또 다른 명품 바이올린인 과르네리도 갖고 있었는데, 날마다 기분에 따라 악 ...
작곡이 쉬워졌다. 전문 작곡가가 아니더라도 곡을 써서 발표하는 일이 많아진 것이다. 세계 최대 무료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들어가 보면 가요부터 클래식, 기타 연주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일반인 자작곡을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작곡의 문턱이 낮아진 데는 작곡 소프트웨어(SW) ...
“쇼팽을 좋아합니다. 작품마다 풍부한 감수성이 배어 있으니까요.”그랜드 피아노와 드럼이 있어 저녁 시간에는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는 대전의 한 레스토랑에서 만난 LG화학기술연구원 정보전자소재연구소 김지수 박사는 턱시도 차림으로 피아노 앞에 앉았다.익숙한 곡을 들려달라는 기자의 부 ...
숨이 턱 막힐 것 같은 황홀함은 없다.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한껏 기교를 부린 흔적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번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 만하다. 지구 상공 약 350km에서 내려다본 지구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기에. 알래스카에서 히말라야까지 미국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들이 국 ...
Musee d’Orsay필자는 화학자다. ‘화학자가 웬 미술?’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미술은 화학에 의해 그 생명력이 유지되는 예술이다. 다른 예술 분야와 달리 시각예술인 미술은 반드시 표현 매체가 있어야 한다. 전통 미술에선 이 매체가 물감이다.음악이 인간의 목(성악)이나 악기(기악)를 매 ...
예술과 과학이 서로를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으로 여기기 시작한 것은 대체 언제부터일까. 1797년 1월 28일자 영국의 배스 헤럴드지에 실린 작자 불명의 시는 다음과 같이 노래한다. ‘기술’이 얼마 전에 그녀의 언니 ‘자연’을 만나 언니가 무료하게 지내는 것을 보고 자기가 만든 안드 ...
차이코프스키의 익숙한 음악이 흐른다. 여리고 가냘픈 몸매의 발레리나가 등장할 거라고 예상한 관객들, 눈을 의심한다. 하지만 이내 ‘선 굵은’ 남자 무용수가 연기하는 ‘힘이 넘치는’ 백조에 열광한다. 고전발레의 ‘백조=여자’라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고 남자 백조를 선보인 영국 안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