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쪽으로!”조우진이 아이들을 이끌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걸 느낀 아이들이 군소리 없이 움직였다. 하림의 옆에 서 있던 아이가 나직하게 투덜거렸다. “아아, 나 마고에게 보여줄 게 있었는데.” 하림은 대꾸도 하지 않았지만, 그 아이는 자기 단말기를 들어 하림에게 보여주면서 계속 ...
부친은 당시로는 고학력자인 고등학교 졸업 학력을 갖고 있었는데, 부모 봉양 때문에 군소리 없이 시골로 내려와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새마을지도자로서 항상 성실함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면서 사는 모습은 소년 현택환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대구지역에서 1~2등을 했던 학생 현택환은 ...
많이 떨어지지. 지오는 따끈한 아랫목에서 자거라. 고뿔 들라.”황산사의 말에 아무도 군소리를 하지 않았다.“그려. 고뿔 들지 않게 이불도 잘 덮고.”천복과 장도사는 이불깃까지 끌어올려 주었다. 난생 처음 덮어 보는 폭신한 솜이불이었다.절절 끓는 아랫목에서 솜이불까지 덮고 누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