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를 수사할 때 범죄자의 거점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수사 대상 지역을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사관들은 범죄가 발생한 장소에서부터 범죄자의 거주지나 회사 등 범죄자의 거점을 예측한다. 이처럼 범죄가 일어난 위치의 특징을 분석해 범죄자의 거점을 예측하는 수사 기법을 ‘지 ...
(❋편집자주. 과학동아는 이번 호부터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수사기술 연구를 가상사건을 통해 소개합니다. 수사의 마지막 퍼즐을 채우는 연구자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시죠.)당신이 사건파일 속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사건을 담당한 검사라고 상상해보자. 시신도, 흉기도 없 ...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사람들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범인 검거다. 하지만 과학수사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과학수사의 진짜 목표는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과학수사가 구해 낸 무고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자. 2018년 5월 31일 늦은 밤, 강원도의 한 4차선 도로 ...
과학수사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과학적 지식과 증거로 진범을 찾고, 때론 재판 결과를 뒤집어 무죄를 증명하기도 한다.과학수사에 쓰이는 대표적인 방법 3가지를 살펴보자. CASE 01. 혈흔 형태 분석 혈액은 바닥이나 벽 등 사물에 튄 각도(충돌각도)를 통해 분 ...
2002년 2월,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서 20대 여성이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범인은 한 주택에 침입해 자택에 머물고 있던 20대 여성 A 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했다. 죄질이 흉악한 특수강도 및 강간 사건이었다. 엄정한 법의 심판이 필요했다. 다행히 수사팀은 범인으로 추정되는 용 ...
수중시체(水中屍體)는 물속에서 발견된 시체를 통칭하는 말이다. 익사로 사망한 익사체만을 뜻하는 건 아니다. 입수 전 질병이나 입수 전 또는 수중에서 발생한 부상, 음독 후 투신, 살해 후 투기 등 수중시체는 익사 외에도 여러 이유로 발생한다. 따라서 수중시체는 사후검사를 통해 사망 원인을 ...
민정에게는 친구가 없었다.친구가 집으로 놀러 오는 일은 더더욱 없었다.그런데 같이 살았던 사람이 있다니.진원은 민정의 방에서 발견된 DNA의 흔적들이,그 방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말해준다고 했다.DNA가 말하는 진실을 듣는 것이… 두렵다.- 성준의 독백 - #1 진원의 사무실성준: 그게 무슨 소 ...
테이블에 반듯이 누워있는 시체. 서랍에서 족히 10cm는 돼 보이는 주사 바늘을 꺼내 주사기에 연결한 뒤 손가락으로 시체의 쇄골 사이를 꾹꾹 눌러본다. 주사 바늘이 뼈에 걸리지 않고 심장 위쪽에 있는 대동맥까지 닿을 수 있는 길을 가늠하기 위해서다. 대동맥에서 채취한 피는 DNA 검사를 위해 일부 ...
빛에는 태양에서 지구까지 열이 전달되는 방식인 열복사처럼 자연에서 나오는 빛과 형광등이나 LED처럼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빛이 있다. 모든 물체는 온도에 따라 독특한 파장 범위의 전자기파를 물체 표면에서 방출한다. 이를 온도복사 또는 열복사라고 한다. 온도가 높은 물질일수록 파장이 짧은 ...
한동안 전 국민을 ‘마스크 공포증’에 떨게 했던 연쇄살인마 유영철은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총 21명(본인은 26명으로 주장)을 살해한 혐의로 2005년 6월 사형 선고를 받았다. CCTV에 찍힌 그는 항상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유영철은 체포될 당시에는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