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5만 1000년 전~5만 9000년 전 사이에 살았으며, 유전자 분석 결과 서로 혈연 관계임을 밝혀냈어. 먼저 차기르스카야 동굴에서 발견된 11구의 유해 중 유전자의 50%가 일치하는 남자와 여자가 있었어. 바로 나와 우리 아빠지. 나머지 2명은 유전자의 25%가 일치해, 할머니와 손자 또는 이모와 조카 ...
게 아니라 유전자 풀의 다양성을 위해 남겨두는 거예요. 털보 돌연변이가 나타난 이후로 혈연관계에 있는 엘라의 상처회복 속도가 조금씩 빨라지고 있어요. 그리고 200년 동안 평균기온이 조금씩 내려가고 있으니 털보 유전자를 남겨두는 게 현명한 선택이기도 하죠.」나는 수면튜브에서 억지로 ...
보았는데, 마치 밤하늘에 떨어지는 유성을 보는 느낌이었어요. 채취한 정자는 혈연관계가 아닌 옆 칸 암컷 삵에게 인공수정했습니다. 하지만 번식에 성공하지는 못하였습니다. 2020년 10월 인공수정 재도전의 날! 청주동물원에 수의사 어벤져스 10명이 모였습니다.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 ...
가까운 혈연을 그냥 도와주면 그만이지 굳이 먼 혈연 혹은 생판 남을 공격해 가까운 혈연에 부수적인 이득을 주는 행동이 자연계에서 흔히 진화하리라고 기대하긴 어렵다. 실제로 해밀턴은 1970년 ‘네이처’에 낸 논문에서 극도로 쪼그라들어 멸망 직전의 개체군에서나 악의가 잠시 나타나리라고 ...
여부가 아니라 ‘유전자’에 이로운가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는 내용이다. 가족 등 혈연 관계에 있는 사람의 경우, 상대방에도 나와 동일한 유전자 복제본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타적 행동이 퍼져나갈 수 있다. 해밀턴은 이를 ‘포괄적합도’라는 개념과 수식으로 설명했고, 이를 통해 ...
프라이스는 브라질에서 연구를 하던 해밀턴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의 수식을 쓰면 혈연 선택 이론의 결과를 더 분명하게 도출할 수 있다고 힌트를 준 바 있다. 런던에 돌아와 1869년 7월에 프라이스와 통화한 다음, 해밀턴은 우선 이 문제에 매달려 짧은 논문을 완성했다. 프라이스 방정식으로 ...
초고는 악의는커녕 이기성도 다루지 않았던데요?” 그리고 해밀턴은 덧붙였다. “사실, 혈연 선택에 대해서는 아예 일언반구도 없더군요.” 프라이스가 답했다. “맞습니다. 나중에 다 하려고요. 스미스 교수님이 제게 연구할 공간을 주셨습니다….”프라이스가 헛기침을 했다. 뭔가 긴히 할 말이 ...
하지만) 도출하는 법을 찾았습니다.” 이 말은 지나친 겸손이었다. 프라이스는 그저 혈연 선택 이론을 말끔히 수리한 개정판이 아니라, 자연 선택을 계층적으로 분석하는 전혀 새로운 일반식을 발견했다. ‘프라이스 방정식’으로 명명된 이 식을 사용하면 “읽을 책이나 듣고 싶은 라디오 채널을 ...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에서 가상의 새를 들어 상호성의 원리를 설명했다. 이 새들은 아주 위험한 전염병을 옮기는 진드 ... 아닌 동물에서도 상호성이 작동함을 명쾌히 입증하지도 못했지만, 그는 비친족간의 관계도 혈연 관계 못지않게 중요함을 최초로 밝혔다 ...
혈연은 매우 중요하다. 피는 물보다 진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인간 사회의 협력은 혈연으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 인간은 피붙이가 아닌 상대도 자주 도와준다. 목욕탕에서 처음 본 사람의 등을 밀어주기도 하고, 얼굴만 알고 지내는 직장 동료에게 점심을 사기도 한다. 비친족간의 협력을 어떻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