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전파를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거야?”수잔의 목소리가 핍의 관자놀이와 공명하는 것만 같았다. 핍은 이마를 손으로 짚었다. 어제 대뇌피질에 넣은 칩이 흔들리는 기분이 들었다. 핍은 우주선에 올라탄 순간부터, 수잔에게 세 번이나 자신이 받은 ‘뇌 가소화’ 시술에 관해 설명해야 했다.뇌 ...
‘지글지글 차알찰 차르르르~.’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치킨 튀기는 소리에 침이 고였다. 하지만 맛있는 치킨을 상상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도대체 저 소리가 치킨 몇 조각을 튀기는 소리냐 하는 점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숨을 죽이고 귀를 기울였다. 7월 22일 기자는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 ...
사이보그는 기계적 요소가 결합된 생명체를 뜻한다. 넓은 의미로는 손상된 뼈나 관절을 인공 뼈나 인공 관절로 대체한 사람, 치아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사람도 사이보그의 범주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보통은 능동적으로 작동하는 기계장치를 체내에 이식한 경우를 사이보그라고 부른다. ...
순식간에 쿵후 기술을 주입해서 쿵후 고수로 만들었던 것처럼 말이다. 물론, 아직은 해마칩에서 측정되는 신경 신호를 읽어 내서 해독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하지만 오늘날의 바이오닉 기술들도 모두 상상에서 시작됐다는 사실을 떠올린다면 50년, 아니 30년 뒤에는 인터넷 상의 정보를 ...
친구들, 안녕~! 다들 내가 누군지 알고 있지? 사람들은 나를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이라고 부르더군. 허허! 내 입으로 말하려니 쑥스럽네~. 아무튼 내가 이렇게 미래로 온 데에는 다 이유가 있어. 사실 내가 연구용으로 뇌를 기증했거든. 내 뇌로 무슨 연구를 하고 있는지, 또 ...
지구를 떠나기 전, 이단의 아빠이자 세계적인 천재 과학자인 이영도박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죽은 줄로만 알았던 이영도 박사가 어떻게 세트단과 함께 나타나 아누비스 명령을 따르게 된 걸까요.과학저널 ‘사이언스’ 2013년 7월 26일자에 실린 논문 한 편이 이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랍니 ...
뇌와 컴퓨터는 분명히 다르다. 뇌가 우리 몸의 생리 현상을 조절하고, 몸을 움직이며, 사람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정신까지 만들어내는 원리를 우리는 아직 모른다. 우리 몸에서 가장 은밀한 비밀을 감추고 있는 뇌. 과학자들은 인공적으로 뇌를 만들며 그 특별한 능력의 비밀을 파헤치고 있다. 인공 ...
영화 ‘소머즈’(Bionic Woman)에서 주인공인 소머즈는 멀리 떨어진 건물에서 발생한 소리도 정확하게 듣는다. 이런 일이 정말 가능할까.1만 5000화음 연주되는 달팽이관소머즈의 귀는 달팽이관의 성능이 강화됐을 가능성이 크다. 귓속에는 귓구멍과 고막, 달팽이관이 차례로 이어져 있다. 약 3.3cm 길이 ...
‘은하철도999’의 주인공 철이는 기계인간의 습격으로 어머니를 잃는다. 철이와 어머니는 몸을 기계로 대체해 영원히 살 수 있다는 신비의 별 안드로메다로 향하던 길이었다. 어머니가 죽자 철이는 홀로 안드로메다 행 기차에 몸을 싣는다. 그런데 모자가 그토록 갈망하던 안드로메다에서는 부자 ...
지난 가을 필자는 몽골의 항올 지구에 의료봉사활동을 다녀왔다. 할아버지 한 분이 앞이 잘 안 보인다며 진료를 받으러 왔다. 노안 외엔 별다른 문제가 없어서 얼마나 잘 안 보이는지를 다시 여쭈었다. 할아버지는 “전엔 먼 산 밑에 선 것이 말인지 양인지 구분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도저히 구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