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과학동아 나왔어요?” 매달 말일이 다가오면 하굣길 학교 앞 서점에 뛰어가 사장님께 묻곤 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읽은 과학동아는 5살때부터 연주한 피아노와 함께 내 보물 1호였다. 밤이든 낮이든, 어디를 가든 항상 들고 다니는 보물. 덕분에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엔 학교 대표 ...
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였던 지난 4월 9일 오후, 전시회를 보러 간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에는 특별한 관람객이 있었다. 전시회장 가운데에 ‘개(犬)자’로 드러누운 이 관람객의 이름은 태주. 서울시119특수구조단 특수구조대에서 산악을 수색해 실종자를 구조하는 일을 맡은 119구조견이다. 119구 ...
현대미술의 세 가지 특징을 찾아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어린이를 위한 미술관이에요. 시끌벅적한 백화점 건물을 가로질러 5층으로 올라가면, 비밀장소처럼 조용하고 산뜻한 공간이 모습을 드러 내요.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책을 주제로 한 미술관으로, 다 양한 그림책 ...
우리는 꽃을 감상할 때 꽃송이를 보거나 향기를 맡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아티스트 무라야마 마코토는 꽃의 진짜 아름다움은 그보다 깊은 곳에 숨어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보지 못했던 부분을 누구보다 깊이 관찰하고 독특하게 표현한 무라야마의 작품을 보며 꽃의 ‘진짜 아름다움’을 찾아보 ...
동네 골목길 담벼락에 아무렇게나 그려진 벽화를 예술이라 말할 수 있을까. 미술교육을 전혀 받지 않았던 장미셸 바스키아가 미국 뉴욕 빈민가에 그린 벽화가 지금은 경매에서 최고가에 팔릴 정도이니, 그림에 따라서는 낙서 같은 벽화도 예술이나 상품이 될 수 있는 모양이다. 국내에서 벽화라고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파우스트’ 등으로 젊은 시절 이미 세계적 명성을 얻은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는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대문호다. 그런데 감성적인 문학과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무기물인 광물 중에 괴테에게 헌정된 것이 있다. 1806년 독일에서 발견된 철 ...
전문적으로 미술을 배우지 않은 정신장애인 중에는 놀라운 예술성을 나타내는 이들이 있다. 개성 있는 감각은 보는 이를 또 다른 세계로 인도한다. 경기도 용인 벗이미술관에서 국내 최초로 개최한 정신장애 화가들의 작품 전시회를 찾아, 이들의 작품과 내면세계를 들여다봤다. 푸른 별밤을 배경 ...
‘이런 그림은 나도 그리겠네!’물감을 어지럽게 흩뿌린 것이 마치 어린 아이가 낙서를 한 것 같다. 이런 그림이 수천억 원의 가치를 갖고 있다면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그런데 이 그림은 미국 미술계의 슈퍼스타이자 추상표현주의를 대표하는 화가 잭슨 폴락의 작품이다. 겉으로는 ...
‘Ray(레이)’라는 영어 단어가 무슨 뜻인지 아니? ‘빛’이라는 뜻이야. 고대 이집트인들이 가장 높은 신으로 받들었던 내게서 따온 단어지. 바로 태양의 신 ‘라(Ra)’말이야! 지금 와서 보니 인간들은 정말 똑똑한 것 같아. 나는 그저 태양을 이용해 환한 빛을 줬을 뿐인데 이걸 이용해 정말 신기 ...
깊고 깊은 바다 밑에 동화 속 주인공들이 살고 있다면?잠잠한 심해를 가르며 멋진 새가 날아다니고, 백마 탄 왕자님이 공주를 만나러 바다 밑을 달린다고 상상해 보세요. 호주의 사진작가이자 스쿠버다이버인 안드레아스 프랭크는 전에 없던 새로운 세계를 사진에 담았답니다.[나른한 오후, 바다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