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이제 AI로 만든 얼굴은 진짜 인간의 얼굴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비슷해졌다. 2023년 11월 13일, 에이미 다웰 호주 국립대 의대 심리학과 교수팀은 국제학술지 ‘심리과학’에 AI로 만들어진 얼굴이 진짜 얼굴보다 더 현실적으로 인식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doi: 10. ...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속담이 있어요. 내가 상대에게 친절을 베풀어야 상대도 나에게 친절을 베푼다는 뜻이죠. 지난 10월 27일,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 앤서니 포모 박사팀은 기니개코원숭이도 상대가 이전에 한 행동에 따라 호의를 베푼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연구팀은 ...
\SF스토리 공모전 총 36편의 수상작 중 과학동아 특별상을 수상한 소설을 지면으로 소개합니다 “기어 1단에서 현재 시속 120km.” 타는 듯이 목이 마르다.“기어 2단. 클러치 타이밍이 완벽했습니다.” 속도라는 건 빠르면 빠를수록 더 목이 마르다. 마치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표류자가 목이 마르다고 ...
램보처럼 빛의 파장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떨까요. 가장 쉬우면서도 재미있는 상상은 투명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빛은 모두 가시광선 영역의 파장인데요, 내 몸에 맞고 반사되는 빛의 파장을 모두 자외선으로 바꿔 버린다면 순식간에 눈앞에서 사라져 버릴 수 있겠죠. 열대지방에 ...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2014년 개봉한 영화 ‘인터스텔라’의 명대사다. 화성에 설치된 정조 과학기지에서 지구로 귀환할 날이 두어 달 가량 남았을 때부터 나는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그럴 때면 이 문장을 떠올렸다. 나도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내가 초조해진 이유 ...
‘고구려 세운 동명왕, 백제 온조왕, 알에서 나온 혁거세’.초등학생 때 염불 외듯이 부른 노래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의 가사입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혁거세는 신라를 건국한 초대 왕, 박혁거세로 알에서 태어난 인물이라고 알려져 있죠. 대대손손 설화로 전해지는 ‘알’이 미래에 다 ...
제로 음료, 제로 쿠키, 심지어 제로 초콜릿까지, ‘제로 단맛’ 식음료 전성시대다. 이 음식들의 공통점은 기존 감미료인 설탕과 액상과당 대신 열량이 거의 없는 대체 감미료를 써서 단맛을 냈다는 점이다. 대체 감미료는 기존의 감미료와 도대체 무엇이 다를까. 단맛 좋아하기로는 편집부에서 제 ...
아주 가끔, 벼락이라도 맞은 것처럼 어떤 물건에 꽂혀버릴 때가 있습니다. 좋아하는 스포츠 브랜드의 새 신발, 출간을 기다려 온 책, 혹은 나의 컬렉션을 완성할 새 장난감일 수도 있죠. 기자에겐 헤일메리 작가의 ‘궤도 유리잔’이 그런 물건입니다. 2022년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
그들은 도망치는 중이었다. 진은 아이사를, 아이사는 진을 바라봤다. 상황이 좋지 못했다. 뒤로는 전투선이 쫓아왔고 앞은 블랙홀이었다. 진은 끝을 쉽게 예견할 수 있었다. 이대로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 죽거나, 전투선에 사로잡혀 죽을 것이다. 아이사는 포로였고 진은 그녀를 탈출시키는 중이 ...
그랬냐는 듯 쌀쌀맞았다. 여전히 내 음식에 소금을 넣었고 내 물건을 망가뜨렸으며 날 투명인간 취급했다. 나는 바깥으로 나갈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대개 불법적인 경로였다. 뒷세계에 발을 들인다거나 하는 식이었다. 브로커들은 돈을 요구했다. 평생 만질 일 없는 천문학적인 금액이었다. 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