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터미널 근처는 생각보다 복잡했다. 아리가 정우를 찾았을 때 그들은 둘 다 반쯤 얼어붙어 있었다. 추워서 들어간, 터미널 안쪽 깊은 곳의 프랜차이즈 햄버거집에서 아리는 겨울 내내 망설이던 말을 꺼냈다.“우리 아르바이트비는 언제 받아? 소원, 진짜 들어주는 거 맞아?” “그치. 그거 받아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977년 보이저 1호와 2호를 발사했습니다. 보이저 1, 2호는 4년 동안 목성과 토성을 탐사하는 것이 목적이었어요. 하지만 예상보다 훨씬 오랫동안 우주를 탐사하고 있습니다. 발사된 지 47년째인 오늘날에도 시속 6만km로 지구와 점점 멀어지면서 각종 자료를 보내오고 있거든요. ...
안녕? 우린 우주인이 되기 위해 특수훈련을 마친 옥톡과 달냥이야. 어느 날, 우주 저 멀리에 있는 외계인으로부터 신호가 왔어. 당장 그들을 만나러 갈 거야! 우린 우주를 떠돌아다니는 여러 탐사선에서 부품을 모아 우주에서 최고로 멋진 우주선을 만들기로 했어. 보이저 1호1977년 미국에서 발사 ...
(❋ 편집자주. 프시케는 인류가 16번째로 발견한 소행성입니다. 이탈리아의 천문학자인 안니발레 데 가스프리스가 1852년 3월 17일에 발견했습니다. 그리스어 프시케를 영어로 읽으면 ‘싸이키’가 됩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이번 발사를 싸이키 미션, 탐사선을 싸이키라 부릅니다. 기사에서는 ...
아주 가끔, 벼락이라도 맞은 것처럼 어떤 물건에 꽂혀버릴 때가 있습니다. 좋아하는 스포츠 브랜드의 새 신발, 출간을 기다려 온 책, 혹은 나의 컬렉션을 완성할 새 장난감일 수도 있죠. 기자에겐 헤일메리 작가의 ‘궤도 유리잔’이 그런 물건입니다. 2022년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
필자는 대전 토박이다. 유치원 시절부터 박사 과정까지 모두 대전에서 지냈고, 현재 일하는 곳도 대전에 자리한 연구원이다. 초등학교 시절엔 대전 시내에 경문사라는 서점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동네 책방보다 조금 큰 수준이었지만 당시만 해도 대전에서 가장 큰 서점이었다. 부모님은 주말 ...
그림을 못 그려서 논문을 거부당했다?! 17세기 유럽은 ‘과학혁명’의 시대였습니다. 아직은 과학이라는 단어가 지금처럼 쓰이지 않던 그때, 유럽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연의 신비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아이작 뉴턴은 물론, ‘보일의 법칙’을 발견한 로버트 보일, 탄성체 ...
새해 아침이 밝았어요. 오늘이 무슨 요일이냐면…, 음, 달력을 봐야겠어요. 아직 새 달력이 없다고요? 걱정마세요. 똥손 기자와 함께 만들면 되니까요! 만약에 달력이 없었더라면 달력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세요. 설날은 언제인지, 내 생일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알기 어려울 거예요. 이처럼 우 ...
45년 전 지구를 떠난 보이저 1호, 지난 5월 우주 탐사선 보이저 1호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어. 그래서 보이저 1호는 은퇴를 준비하고 있었지. 어? 그런데 이번에 다시 정상 작동을 시작했네? 보이저 1호, 조금만 더 힘내자! 자기소개 해 주세요!전 보이저 1호예요. 1977년 9월 5일 미국항 ...
목성의 새로운 증명사진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처럼 지구보다 바깥쪽에 있는 행성을 외행성이라고 합니다. 봄철에는 새벽녘에나 볼 수 있던 외행성들이 가을이 오면서 다시 저녁 시간에 보이기 시작했어요. 가장 먼저 우리를 찾아온 행성은 멋진 고리를 지닌 토성이에요. 뒤를 이어 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