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이름만으로 그가 뭘 했는지 호기심이 생길 때가 있다. 아이돌 팬이라면 그가 나온다는 유튜브 예고에 들뜰 수도 있고, 즐겨 보는 웹소설이 있다면 그 작가가 작품을 업로드하는 요일이 한 주의 큰 즐거움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과학동아 애독자라면 갈로아(김도윤) 작가의 이름을 보자마자 ...
“형!”“아니, 너도 볏짚을 옮긴 거였어?”깜깜한 밤, 볏짚을 짊어지고 걸어오던 형제가 오솔길에서 마주쳤어요. “그래서 볏짚을 아무리 옮겨도 줄지 않았구나!” #동화 마을에 무슨 일이? 형제의 우애를 별에 맹세할 수 있을까? 조용한 오솔길에서 망원경으로 별을 관찰하고 있던 꿀록 탐정 ...
안녕? 우린 우주인이 되기 위해 특수훈련을 마친 옥톡과 달냥이야. 어느 날, 우주 저 멀리에 있는 외계인으로부터 신호가 왔어. 당장 그들을 만나러 갈 거야! 우린 우주를 떠돌아다니는 여러 탐사선에서 부품을 모아 우주에서 최고로 멋진 우주선을 만들기로 했어. 보이저 1호1977년 미국에서 발사 ...
‘입추’를 하루 넘긴 8월 9일, 절기가 무색하게 기승을 부리는 폭염을 뚫고 서울대 19동을 찾았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으로 별의 탄생을 연구하는 이정은 물리천문학부 교수를 만나기 위해서다. “지난 일주일간 너무 바빴다”며 회의를 마치고 막 연구실에 도착한 이 교수에게 바로 지금, 서울대 ...
▲‘로 오피우치(Rho Ophiuchi)’ 성운의 모습. 지구로부터 390광년 떨어져 있으며 별 형성 지역 중 지구와 가장 가까운 곳이다. 성운은 성간 물질이 뭉쳐 몰려있는 장소로, 성운의 중심부에서 아기 별들이 탄생한다. 밝게 빛나는 노란 구름과 용암처럼 흐르는 붉은 빛 위로 푸른 별이 반짝인다. 현지시 ...
1758년 9월 12일. 265년 전프랑스 천문학자인 샤를 메시에의 별명은 평생 13개의 혜성을 발견한 ‘혜성 사냥꾼’이었다. 1758년 이날도 혜성을 찾던 메시에는 황소자리에서 혜성과 너무 닮은 성운을 발견했다. 순간 짜증이 나서였을까. 그는 그때 혜성과 닮은 천체의 목록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메시에 ...
새까만 우주에 거대한 해파리가 나타났다. 별을 향해 꿈틀거리더니 푸른 촉수를 뻗는다. 해파리 성운(IC 443)을 담은 이 작품은 한국천문연구원과 동아사이언스가 공동 주최한 ‘제31회 천체사진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올해 천체사진공모전에는 지구의 밤하늘과 태양계, 그리고 깊은 우주 ...
남극 하늘, 저 멀리 하얗고 동그란 무언가가 떠 있다.자세히 살펴보니 물체는 점점 더 높이 올라간다.남극 황제펭귄의 눈에는 달이나 UFO처럼 보일 지 모르나, 실은 풍선이다. 그것도 고가의 망원경을 매단 풍선. 과학자들은 크고 튼튼한 풍선을 만들어 대기권 너머 우주를 바라보고 있다. ▲ 12월부 ...
영원할 것만 같은 별들의 마지막 모습은?은하수가 흐르는 여름철 저녁 하늘을 잘 관찰하면 다양한 천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별들은 생애 주기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요. 은하에서 어떤 별은 새롭게 만들어지고, 어떤 별은 수명을 다해 사라지거든요. 별의 마지막 모습은 질량에 따라 다릅니 ...
“스피처 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먼저 보겠습니다. 정말 훌륭한 사진이죠. 하지만 지금 우리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에서 얻을 수 있는 데이터의 절반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사진에서도 감동을 느낄 수 있지만, 사실 이것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화면에는 스피처와 제임스웹이 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