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미국으로부터 흥미로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10일 간격으로 돼지의 심장과 신장을 살아있는 환자에게 이식했다는 뉴스였다.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는 결국 사망했지만, 심장을 받은 환자는 큰 문제 없이 생존했다. 1960년대부터 시작된 이종장기 연구 역사상 최초로 심장이식에 성공한 사례로 ...
그런데, 키메라 연구는 왜 하는 걸까? 단순히 과학자들의 호기심 때문만은 아니야. 키메라 연구는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거든.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치료나 재생이 안 될 정도로 장기에 큰 손상을 입은 환자들은 새로운 장기를 이식해야만 해요. 한국장기조직기증 ...
그동안 과학자들은 여러 동물과 식물을 이용해서 키메라 연구를 해왔어. 그런데 최근 사람과 원숭이 세포를 융합한 키메라 연구가 유독 논란이 된 이유는 뭘까? 바로 키메라가 만들어지는 연구 과정에 답이 있지! 한 배아에서 사람과 원숭이가 함께 자란다4월 15일, 미국 소크생명과학연구소의 후 ...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13만 건의 장기이식 수술이 이뤄진다. 하지만 이는 전체 장기이식 대기자의 10%에 불과하다. 다른 동물의 몸속에 인간의 세포를 주입해 면역거부반응 없는 장기를 만드는 이종장기 연구가 활발한 이유다. 이즈피수아 벨몬테 미국 소크 연구소 교 ...
조만간 인간의 췌장을 가진 쥐가 돼지의 뱃속에서 태어날지도 모르겠다. 7월 26일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나카우치 히로미쓰 일본 도쿄대 교수팀이 사람과 동물의 이종간 배아 실험에 대해 처음으로 자국 정부의 허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생쥐의 배아에 사람의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
이 같은 일은 짧게는 10여 년 사이에 현실이 될 수 있다. 심장이나 간, 대장과 소장, 췌장 등 몸속의 다양한 장기를 만들어 쓸 수 있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장기 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다른 사람의 몸에서 건강한 장기를 떼어 와야 한다. 적합한 도너(장기제공자)가 나타날 때까 ...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가 발표한 2015년 통계연보에 따르면, 한 해 장기이식 대기자는 2만2241명인 반면, 기증자 수는 2435명으로 10% 정도다.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이들은 평균적으로 1000일이 넘는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지금 당장 장기를 이식 받아야 하는 이들에게 3년은 너무 긴 시간이다. ...
지난 연말 경기도 포천에서 길고양이가 죽은 채 발견됐다. 사인을 분석한 결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각에서는 2009년에 대유행(판데믹)했던 신종플루처럼, AI 바이러스가 돼지나 고양이 같은 중간 숙주를 거치며 변이해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게 아니냐는 우 ...
‘독감’이라고 하면 ‘독한 감기’를 줄인 말처럼 들린다. 그러나 사실은 감기와 독감은 전혀 다르다. 감기는 라이노바이러스와 코로나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같은 여러 바이러스가 코나 목에 침투했을 때 걸리는 질환이다. 콧물과 목 아픔에 시달리다가도 며칠내에 자연적으로 낫는다. 하지만 ...
툭! 아, 또 떨어졌나 보네? 처음에 봤을 때는 너무나 꺼림칙했는데(무서워서 며칠 동안 창문으로 넘어 다님) 나중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몇 주 전부터 하늘에서 죽은 비둘기가 후두둑 떨어졌다. 지금껏 지구상에 없었던 변종 인플루엔자 때문이었다.문제는 비둘기만 이 독감에 걸리는 게 아니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