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렸다. 2000년, 세계 최초의 2족보행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시모’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뒤로 24년이 흘렀다. 그 사이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는 오래된 미래로만 여겨졌다. 이 경향이 최근 1~2년 새 뒤바뀌었다. 미국, 중국, 유럽 등지에서 아시모보다 더 ‘사람다운’ 휴머노이드 ...
※편집자주. 본 기사에는 픽션과 논픽션이 섞여 구성돼있습니다. ‘래빗홀 컴퍼니’는 허구의 단체이며 기사 본문내용중 픽션인 부분은 기울여 적었습니다.래빗홀 컴퍼니의 양자전송 순간이동 서비스를 신청해주신 고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123년 개정된 산업안전법에 의거하여 양자전송 순간 ...
● 09 FRUIT drinks - SNS 스타 아이 노우 ‘IdH’ “두유 노우 IdH?” 얼마 전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갈아만든 IdH’가 숙취 해소에 좋다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기 시작했다. 특히 해외 애주가들 사이에서 그렇게 인기가 좋다고. ‘갈아만든 IdH’가 대체 무엇인지 폭풍 검색을 했다. 아하, 해 ...
만들 듯이, 이번에는 커피와인을 증류했다. 몇 차례 시도 끝에 결국 알코올 도수 40%인 커피와인 증류주 ‘커피코냑’을 만들었다. 커피코냑은 코냑의 맛이 나면서도 은은한 커피향이 동시에 풍긴다.혹시 커피 생두로도 와인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커피의 생두에는 당분이 10% 정도 함유돼 ...
오늘도 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카페에 왔다. 간단한 빵과 커피, 그리고 맥주까지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이 있고, 주변 사람과 사물을 보며 자연스레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곳이라 좋다. 실제로 나는 이곳에서 수많은 연구를 한다. 각종 음료와 커피, 다양한 모양의 컵, 그리고 맥주 잔 위에 넘치기 ...
따뜻한 우유에 에스프레소를 붓는다. 에스프레소를 붓는 속도는 초속 0.2m보다 빠르게, 잔이 놓인 책상에 절대 진동이 있어서는 안 된다. 외부 열도 완벽히 차단한다. ‘라테’ 한 잔 만드는 데 뭘 그리 요란이냐고 누군가는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 한 잔에 담긴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라테] ...
이그노벨상을 알고 있나요? 이그노벨(Ig Nobel)은 ‘품위 없는’ 이란 뜻의 ‘ignoble’의 앞 글자와 노벨상을 합친 단어예요. 중요하고 진지한 연구들이 많은 노벨상에 비해 쓸데없어 보이지만 재밌는 과학 연구에 상을 주는 일명 ‘괴짜 노벨상’이랍니다. 이 상은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과학 잡지 ...
현장에는 생각보다 많은 것이 남겨져 있다. 머리카락이 없다고, 지문이 없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 민정의 집도 그렇다. 나름 자신의 흔적을 지운다고 장갑을 끼고, 여기저기를 물로 닦았겠지만 미처 없애지 못한 증거들이 집안 곳곳에 남아있다. 바로 미생물이다. - 진원의 독백 # 민정의 집을 찾은 ...
후각이 예민해 아주 옅은 향기라도 잘 맡고, 서로 다른 냄새를 잘 구분하는 사람을 ‘개 코’라고 부른다.다른 사람들은 전혀 분간이 되지 않는 냄새를 척척 맞히는 모습이 마치 마약을 탐지하는 훈련견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이런 상식을 뒤집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람 코의 능력이 ...
킁킁~, 아니 이게 무슨 냄새야? 이 구린내는? 엥? 이거 가까운 데서 냄새가 나는데…. 으악! 내 발가락에서 구린내 괴물들이 마구마구 나오고 있어! 조금 있으면 짝사랑하는 서진이랑 곧 만나기로 했는데 난 어쩌지? 친구들은 발에 구린내 괴물이 살고 있지는 않니? 어서 냄새를 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