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렸다. 2000년, 세계 최초의 2족보행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시모’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뒤로 24년이 흘렀다. 그 사이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는 오래된 미래로만 여겨졌다. 이 경향이 최근 1~2년 새 뒤바뀌었다. 미국, 중국, 유럽 등지에서 아시모보다 더 ‘사람다운’ 휴머노이드 ...
과학고와 KAIST를 거치는 동안 주위의 과학자들을 오랫동안 지켜봤다. 그렇게 만난 우리 세대 과학자의 삶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전자는 주로 하나의 연구 주제를 가지고 대학이나 연구소 같은 안정된 직장을 잡는다. 그 직장에서 남은 생 동안 자신의 연구 주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문제에 매진 ...
2000년대 초, ‘닷컴버블’이라는 시기가 있었다. 전문가들이 사용하던 인터넷이 일반인에게까지 영향을 주는 PC통신으로 퍼지던 시기. 수많은 연결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되던 시기다. 마샬 맥루한이 말했던 ‘지구촌’이 처음 실현됐으며,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감 ...
반도체학과가 정치·교육·과학·산업의 무대 한가운데 섰다. 반도체학과를 증원하겠다는 정부의 발표 때문이다. 교육부는 6월 12일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을) 수도권 4100명, 비수도권 3900명 정도 증원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총 8000명 수준이다. 아직 정확한 규모나 증원 시점은 결정되 ...
‘대학은 벚꽃 피는 순서대로 망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학의 미래를 걱정하는 말입니다. 이 우려가 이제는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대학 지원자 수가 입학생보다 적어지면서 일부 지역 대학에서는 정원을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와 시대에 맞춘 변화로 경 ...
※편집자 주 . 국립국어원은 지난해 ‘코로나 블루’를 대체할 우리말로 ‘코로나 우울’을 선정했습니다. 기사에서는 더 널리 알려진 용어인 ‘코로나 블루’를 사용했습니다. 2019년 말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
“원재료 투입부터 시제품 출하까지, 학생들이 스마트공장에서 이뤄지는 전 제조과정을 이곳에서 직접 보고 실습도 할 수 있습니다.”지난해 12월 4일 경남 창원시 경남대 팔용캠퍼스. 캠퍼스관 건물 6층 한편의 유리문이 열리자 여러 공정 설비가 촘촘히 연결된 미니 스마트공장이 나타났다. ‘스 ...
“이곳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공장들이 모두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세계 최초의 ‘스마트산업단지’조성 프로젝트하에 계획되고 있죠. 전 세계 스마트공장 기술을 선도하는 독일에서도 이곳에 관심을 갖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이 스마트산업단지에 딱 맞는 핵심 인력을 양 ...
◇ 술술읽혀요 | 나의 미국 유학 일기 흔히 대학 생활의 꽃은 동아리 활동이라고 한다. 재미있는 활동을 하면서 친구를 폭넓게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 대학에서는 자신이 속한 동아리를 중심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친구도 많다. 하지만 캘리포니아공대는 학교 특성상 ...
“흔히 역사를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로 나눕니다. 이 분류의 기준은 바로 ‘재료’예요. 당시 사람들이 사용하던 도구의 재료로 문명의 발달 정도를 나눈 거죠. 그만큼 재료는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져 왔습니다.” 주영창 서울대 재료공학부 학부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