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brain-Computer Interface)를 가장 먼저 활용하는 분야는 의학이다. 뉴럴링크의 설립자 일론 머스크도 시각장애인에게 시각을 제공하는 ‘바이오닉 비전’을 중요한 목표로 제시했을 정도다.오늘날 의학계에서 BCI 기술은 마비 환자의 거동을 돕고, 의사 ...
우리 인간의 몸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세포로 구성돼 있습니다. 30~60조 개 가량의 세포는 엄청난 숫자만큼이나 다양한 모양, 기능을 갖고 있죠. 여기서 궁금증,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우리는 정자와 난자가 합쳐진 하나의 수정란으로부터 만들어졌습니다. 하나의 세포가 둘로, 넷으로 그리 ...
“안 본 눈 삽니다.”장기매매 홍보는 아니니 마음 놓으셔도 됩니다. 인터넷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는 신종 속담(?) 같은 거니까요. 안 본 눈, 또는 본 눈을 거래하려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친한 친구가 갑자기 과한 애교를 부린다고 하죠. 몸을 배배 꼬며 윙크하는 녀석을 보고 여러분은 ...
2월 7일,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교와 로잔대학교병원 공동 연구팀이 척추에 이식하는 전극을 개발해 척수가 손상된 환자 3명을 걷게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척수’는 척추 안에 있는 신경계로, 뇌에서 내린 명령을 몸통이나 팔다리에 전달해주고 몸에서 느낀 감각을 다시 뇌에 전달해주는 역 ...
◇보통난이도 2020년 여름, 좀비들이 판치는 세상에서 탈출하려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두 영화 ‘#살아있다’와 ‘반도’가 찾아왔다. ‘#살아있다’는 서울 도심의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특별한 원인 없이 출몰한 좀비 바이러스가 삽시간에 퍼지면서 벌어지는 생활 밀착형 생존기를 그렸다. 바 ...
◇보통난이도 눈밭을 달리던 호랑이 두 마리가 사냥감을 덮치듯 튀어 오른다. 앞서 있는 호랑이의 살짝 벌린 입 사이로 날카로운 송곳니가 보인다. 뒤따라오는 호랑이의 눈빛에선 매서움이 느껴진다. 서울대공원은 2018년, 2016년 각각 생을 마감한 시베리아호랑이 ‘코아’와 ‘한울’의 박제 기록 ...
구석기 시대 인간은 불과 도구를 다루게 되고, 맹수와의 싸움에서 승리해 결국 지구를 점령했다. 이제는 우주를 향해 앞 다투어 로켓을 쏘아 올리고 있다. 지구상의 생물 중 오직 인간만이 가능했던 일이다. 그 배경에는 어떤 동물도 갖지 못한 고도화된 지능이 있었다.골상학에서 뉴런, 다시 커넥 ...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인 1998년 처음 등장한 배아줄기세포는 치료의 혁명을 가져다줄 것으로 주목받았다. 배아줄기세포는 난자와 정자가 결합해 만들어진 수정란이 세포 분열을 통해 여러 개의 세포로 이뤄진 배반포가 되고 나서 심장, 뼈, 신경 등의 부위로 발달하기 위해 그 안에서 생성되는 줄 ...
미국 연구진이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척수 손상을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마크 투진스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샌디에이고) 신경과학과 교수팀은 3D 프린터로 제작한 척수 치료용 인공 임플란트를 척추 부위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의학’ 1월 14일자에 발표했 ...
"2018년 10월 24일 오전 9시, 모든 역량을 발휘해야 할 순간이 왔다. 먼저 경막외강으로 투입할 카테터를 로봇 팔에 설치한 뒤 조이스틱을 움직여 작동 여부를 시험했다.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앞뒤 그리고 상하좌우 모든 방향으로 카테터가 원활하게 움직인 것이다. 이제 가장 중요한 임무가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