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에 해안가에서 사는 사람은 좁아터진 한반도 중심에 집을 구하지 못하고 쪽방촌으로 밀려난 빈민밖에 없다. 나처럼. 이곳 해운대는 한때 돈 많은 사람들이 바다가 보이는 고층빌딩을 짓고 화려한 삶을 살았던 곳이었다. 물이 보이는 집이 웃돈을 받고 거래되는 인기상품이었다고. 상상도 안 ...
노인은 십중팔구 온 몸의 관절이 굽어 굳어 있다. 반도체 공장에서 난치병에 걸렸거나, 쪽방촌에서 폭염에 사망했다는 이들은 비싼 병원비는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로 가난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인별 맞춤 치료를 앞둔 시대에, 이들은 왜 이토록 아프게 사는 걸까. 사회역학자인 저자에 따르면, ...
드론으로 쪽방촌 정밀지도를 만들어, 서울시와 소방재난본부, NGO 단체 등에 제공했어요. 쪽방촌은 좁은 지역에 집들이 빽빽하게 붙어 있는 지역이에요. 대부분 높은 비탈길에 있고, 건물 사이의 길이 좁고 복잡해 사고가 날 경우 소방차나 구급차가 접근하기 어렵지요.하지만 이제는 정밀지도 덕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