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오늘따라 기분이 좋다. 배는 적당히 부르고 햇살은 따사롭다. 콧바람을 흥얼거리던 그때, 평소 갖고 싶었으나 망설이던 물건이 눈에 띈다. 가방일 수도, 전자기기일 수도, 혹은 자동차일 수도 있겠다. 유독 기분이 좋던 당신은 평소라면 더 고민했을 그것을 단번에 구매하기로 선택한다. ...
“기억력 상승 집중력 강화 메가 ADHD.” 4월 4일, 서울 강남의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약이라며 나눠준 음료수에 써 있던 문구입니다. 음료수 안엔 마약이 들어있었죠. 서울 한복판에서 미성년자에게 마약을 나눠준 이번 일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과 분노를 안겨 ...
대학교 봄학기 중간고사 기간. 해가 중천에 떴다. 벚꽃이 휘날리는 창 밖 거리는 수업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가는 학생들의 소란으로 분주하지만, 나는 아직도 기숙사 침대에 누워있다. 밥맛도 없고, 친구들도 보고 싶지 않다. 그래도 시험 공부를 해야할 것 같아 씻지도 않고 도서관에 갔더니, 오 ...
요즘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신경다양성’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신경다양성이 무엇인지 ‘자폐의 거의 모든 역사’를 번역한 강병철 번역가 겸 소아과 의사에게 들었다. 자폐란 현상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미국의 소아정신과 의사 레오 카너다. 카너는 존스홉킨스 대학병원에서 일하면서 ‘ ...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차세대 엔지니어들을 기다립니다.” 1991년 영국에서 시작해 지금은 세계적인 가전기업이 된 다이슨의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이 자신의 이름을 딴 발명대회에서 내건 기치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2021년 ‘제임스 다이슨 어워 ...
다이어트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식욕억제제는 ‘궁극의 약물’로 통한다. 단 기간에 수kg를 감량했다는 ‘간증’이 넘쳐난다. 그런 글엔 어느 병원에서 처방 받았는지 묻는 댓글도 심심찮게 보인다.비만 치료용으로 개발된 식욕억제제는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등 여러 종류 ...
누구나 기억 속에서 완전히 지워버리고 싶은 순간이 하나쯤은 있다. 본의 아니게 내뱉은 말 로 가족과 친구에게 상처를 줬던 기억, 머릿속 을 떠나지 않는 결정적 실수와 그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들, 술에 취해 나도 모르게 옛 연인에 게 걸었던 전화까지….그러나 막상 기억을 지울 수 있게 된 ...
과거 SF 속 과학기술은 수십 년이 흘러 비로소 실현됐다. 하지만 과학기술의 성장이 한층 더 빨라진 지금 시대의 SF 속 과학기술은 현재의 과학기술과 궤를 같이한다. 이에 2010년대 SF 작품의 과학기술이 현실에선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지 비교해봤다. 작품은 ‘SF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휴고상과 국 ...
10월 9일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국립과천과학관에 화학자이자 10권 이상의 책을 편 곽재식 SF 작가, KAIST에서 뇌를 연구하고 있는 송민령 연구원, 그리고 과학동아 독자 4명이 모였다. SF 작품 속 과학기술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다. 과학기술이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꿀지, 그때 우리는 어 ...
※편집자 주. 중국 후베이성 우한대 경영학과에서 2년째 유학 중인 박승현 씨는 1월 30일 한국 정부가 보낸 1차 전세기를 타고 귀국해 2월 15일 오전 격리 생활을 마치고 퇴소했습니다. 박 씨는 우한대 기숙사에서 자가격리를 시작한 1월 중순부터 현재 일상으로 복귀하기까지 약 한 달간 본인이 겪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