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2월,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서 20대 여성이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범인은 한 주택에 침입해 자택에 머물고 있던 20대 여성 A 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했다. 죄질이 흉악한 특수강도 및 강간 사건이었다. 엄정한 법의 심판이 필요했다. 다행히 수사팀은 범인으로 추정되는 용 ...
법과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프랑스의 에드몽 로카르는 많은 사람이 크고 잘 보이는 증거물에 집중한 것과 달리 작아서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증거물에 주목했다. 미세한 먼지와 흙, 금속 파편 등을 감정해 범인이 현장에 있었으며 피해자와 함께 있었음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 이는 현재 과학수사 ...
것이다.현장에서는 이탈혈흔(움직이는 물체에서 떨어져 나온 혈액이 만든 혈흔)과 함께 접촉혈흔(혈액이 물리적 접촉에 의해 다른 물체로 옮겨지면서 생성되는 혈흔)의 일종인 닦인혈흔(혈흔이 물체에 닿아 움직이면서 변형된 혈흔)과 문지름혈흔(혈액이 다른 물체로 옮겨질 때 횡적 움직임에 의해 ...
의뢰가 들어온 증거물에는 혈흔과 함께 조직의 일부가 붙어있었다. 조직에서 채취한 DNA의 메틸화를 분석하면 어느 조직에서 유래했는지 알 수 있다. 과연 옷장 뒤에 묻어있던 살점은 X의 것일까. 어떤 조직에서 온 것일까.- 혈흔 분석 의뢰를 받은 Y 교수 # 일 년 전 X가 살던 집민정과 X는 어떤 관계 ...
0에볼라는 과거 수천만 명을 죽였다는 스페인독감처럼 대유행 전염병(팬데믹)으로 발전할까? 그러기 위해서는 공기로 전염돼야 한다. 영화 아웃브레이크(1995)는 이런 최악의 공포를 현실로 보여준다. 출혈열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공기전염으로 변하는 순간, 사람들은 걸어 다니는 생화학 ...
때는 바야흐로 서기 1000년, 로마 법정에서는 한 여인의 죽음을 두고 재판 중이었다. 목격자가 없는 탓에 누가 범인인지 오리무중이었다. 당시 변호사였던 퀸틸리아누스는 현장 여기저기에 널려 있는 피 묻은 지문들을 이상하다고 여겼다. 실수로 묻혔다고 보기엔 너무 많고, 일부러 묻혔다고 보기엔 ...
1932년 크리스마스 새벽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작은 마을 애로요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T자 모양으로 갈라진 교차로에 놓인 도로표지판에 한 남자가 머리가 잘린 채 십자가형을 당하듯 못박혀 죽은 채 발견된 것이다. 피해자의 집 현관에는 기분 나쁜 필체로 T자가 피로 휘갈겨 쓰여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