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HDAC6 선택적 저해제를 통한 다발성 골수종의 보르테조밉 내성 극복교신저자 │ 권소희 연세대 약학과 교수는 후성유전학 및 염색질 생물학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유전자의 유지와 발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과 그 기전을 연구한다. 이를 통해 암을 비롯한 유전질환, 신경계질환 ...
흉골 뒤쪽 나뭇잎 모양의 흉선(thymus)은 수천 년 간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장기로 치부됐다. 흉선은 ‘성난 사마귀’라는 뜻의 고대 그리스어 티모스(thumos)에서 유래한 말로, 이 용어는 혹이나 굳은살 등 인체에서 무가치한 부위를 나타내는 용어로 쓰였다.흉선의 쓰임새가 확인된 건 1961년이 돼서였 ...
우리 몸은 왜 병에 걸리는 걸까. 병은 신체 내 유전자와 환경요인이나 바이러스, 박테리아(세균)처럼 신체 밖에서 온 물질(항원)의 침투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 병의 원인이 신체 내부나 외부 어디에서 오든지 상관없이 우리가 가진 방어체계는 그 상황에 맞게 대응할 능 ...
꾸벅꾸벅. 안녕, 나는 청소년 초파리야. 최신 연구에서 창의적인 두뇌활동과 수면과의 관계를 입증하는데 큰 역할을 했지. 그런데 너희 인간 청소년들은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있다지? 그것 참 문제로군. 잠이 얼마나 중요한데! 이 몸이 직접 설명해주지. 그 전에 불 좀 꺼줘. 새로운 문제를 풀려 ...
스페인독감이 세계적으로 유행한 1918년, 당시 유럽을 대표하는 두 명의 화가가 있었다. 어둠이 깃든 인간의 성적 본능을 묘사한 오스트리아의 에곤 실레와, 노을이 지는 다리 위에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소리를 지르는 ‘절규’로 유명한 노르웨이의 에드바르 뭉크다.평소 건강하던 실레는 그 ...
1975년 ‘유럽면역학저널(European Journal of Immunology)’에는 쥐에서 관찰한 새로운 세포에 대한 논문이 실렸다. 당시 연구에 사용한 쥐는 성체로, 멸균된 환경에서 길러져 특정 위협에 노출된 적이 없었다. 연구팀은 이 쥐의 비장에서 세포를 추출해 시험관에서 키운 쥐의 비정상 백혈구 세포와 섞는 실 ...
10월 3일 개봉한 영화 ‘베놈’과 25일 개봉한 영화 ‘창궐’. 전자는 악당인 ‘안티 히어로’가 등장하는 블록버스터 영화이고, 후자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 영화다. 공통점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은 두 영화. 하지만 두 작품 모두 인간을 감염시켜 숙주로 삼는 미지의 기생 생 ...
‘낭포성 섬유증’이라는 유전질환이 있습니다. 세포 내 염화이온(Cl-)의 농도를 조절하는 단백질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이 질병을 앓는 환자들은 ‘낭포성 섬유증 막 횡단 전도 조절(CFTR)’이라는 유전자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유전자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 ...
이타성의 진화 연구에는 또 다른 천재 한 명의 등장이 예고돼 있다.바로 조지 프라이스. 일찍부터 여러 분야에 천재성을 드러냈던 그는 왜 돌연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을까. 그리고 그 비극의 한가운데에서 홀로 무엇을 발견했을까.1975년 1월 6일, 런던은 춥고 음산했다. 한 공동묘지에서 조용히 장례 ...
미토콘드리아와 진핵세포의 동거는 수십억 년 전에 시작됐지만, 아직 이들의 동거는 불편하다. 에너지 공장에서 내뿜는 불쾌한 매연은 퇴행성뇌질환을 유발하며, 암 세포는 미토콘드리아와 정상세포 사이를 파고들어 자신의 이익을 챙긴다. 이들 병을 정복하려면 미토콘드리아를 연구해야 한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