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 책을 가장 먼저 만나 볼 기회를 놓치지 말자. 1994년 에티오피아 아와쉬 강에서 인골 조각이 발견됐다. 440만 년 전 화석 ‘아르디’였다. 루시보다 100만 년 앞선 인류 화석. 발굴팀이 에티오피아 황무지에 목숨을 걸고 수차례 방문하며 이뤄낸 성과였다. 하지만 위대한 발견에도 학계 반응은 ...
정도의 좁은 굴 안에서 수천 점의 고인류 화석이 나왔다. 이렇게 깊은 동굴에서 발견된 인골은 매장됐다고밖에 볼 수 없다.안전모와 레일로 중무장하고 화석을 발굴하기 위해서 동굴로 들어가는 연구팀에게는 ‘지하의 우주인’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대부분의 고인류 화석 발굴팀과는 달리 이 ...
위해서는 최대한 보존 상태가 좋은 머리뼈가 필요해요. 임당동 유적에서 발견된 인골 259개체 중 상태가 좋은 머리뼈 약 10개를 선별했어요. 그중 5B-2호 무덤에 묻혀있던 성인 여성을 먼저 복원하기로 하고, 연구실로 머리뼈를 보냈죠.” 김이석(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부교수)“받은 ...
담겨 보관된다. 현재 8200여 구의 유해가 보관된 상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아시아인의 인골이 보관된 장소다.산성도(pH)가 중성인 중성지 박스는 유해가 공기 중에 노출돼 부식되거나 부패하는 것을 지연시키는 역할을 한다. 보관소에는 항온항습 장치가 설치돼 있어 온도 20도, 습도 55%미만으로 ...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서로 형제, 자매 사이거나 모자관계일 가능성이 높았다. 특히 남성 인골 세 구의 Y유전자 유형이 유럽에서 가장 높은 빈도로 분포하는 유형(R1b-M343)인 것이 드러났다. 칭기즈칸의 부계기원이 몽골을 포함한 동북아시아가 아니라 유럽일 가능성을 내포한 결과다. 이 교수는 ...
사이에 일어난 인류의 변화가 아니라, 기원후 1세기부터 중세까지 기껏해야 2000년 지난 인골의 변화를 연구하죠. 둘 사이에는 차이가 커요. 해상도가 달라진 느낌이랄까요. 새로운 도수의 안경을 낀 것처럼 적응 기간이 필요하네요.”오랜만에 현장을 발굴하며 웃지 못할 일도 많이 겪었다고 했다 ...
아직 통과는 요원한 실정입니다. 최근 문화재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인골 역시도 학술적으로 소중한, 중요 출토자료입니다. 이런 인식이 늘어나고 관련된 법률도 정비돼, 우리 자신의 과거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
주로 화석을 통해 이뤄졌는데, 네안데르탈인 화석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 현생인류의 인골에서도 보였습니다.자연히 네안데르탈인과 인류가 별로 관련이 없다는 ‘반대파’는 극소수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일은 학계 밖에서 일어났습니다. 사회 전반적으로는 현생인류와 ...
독일 구텐베르크대와 영국 런던대 공동 연구팀이 낙농업이 정착되기 이전 신석기 시대 인골에서 고 DNA(조각조각난 옛날 DNA)를 채취해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락타아제 돌연변이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유럽에서 이 돌연변이가 본격적으로 증가한 시점은 낙농업이 시작된 이후가 됩니다. ...
모았습니다. 또 미국 인디언들의 골당(2차장을 치른 인골들을 모셔두는 곳)에서 발견된 인골의 칼자국을 모았습니다. 그런 뒤 이 자국을 크라피나 화석의 칼자국과 비교했습니다.결과는 어땠을까요. 크라피나 뼈화석의 칼자국은 주로 끝부분에 있었습니다. 이것은 장례를 치른 미국 인디언들의 ...